제목 산문 응모
  작성자 조성은 등록일
2015-05-19
사랑이는 똥쟁이

충북 충주시 교현초등학교 5학년 2반 조성은(남학생)

“덜컹”

저녁에 우리 가족은 센터에서 집으로 돌아왔다.

“오, 이런....”

항상 집에 오면 나오는 소리다.

우리 가족은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운다. 이름은 '사랑이'다 그런데 센터로 데려오지는 않고 집에만 있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혼자 있어서 그런지 똥을 아무 곳에다 싼다.

그래서 집에 오면 바로 집에 널린 똥을 치워야한다.

근데 엄청 많다.

어느 날은 똥을 다 집어넣는데 변기가 막혔다. 변기가 막힐 정도로 싸다니...엄청난 녀석이다.

“아이고, 형, 뚫어 뻥으로 뚫어 볼까?”

“그래, 해 봐.”

“안되는데?”

결국 소용없었다.

도대체 아침, 점심, 저녁 먹을 만큼만 주는데 똥은 왜 이리 많이 나오는지....

아! 그런데 너무 똥 얘기만 하는 것 같다! 아무튼 평소에는 얌전한데 똥, 똥, 그 똥은 왜 이리 많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며칠 전 형에게 말했다.

“형, 사랑이는 왜 이리 똥이 많이 나올까?”

“글쎄? 바닥에 있는 거 주워 먹는 거 아냐?”

“고작 그렇게 쪼만한 거 먹고 그렇게 많이 나올까?”

“에휴, 나도 몰라!”

정말 정말 정말 사랑이는 우리 가족이 없는 동안 무엇을 어떻게 했기에 집은 똥 지천이 돼있는 걸까?

아무튼 똥 많이 싸는 이유도 궁금하긴 하지만 한민족의 소원은 통일이라면, 우리가족의 소원은 단언컨대, "사랑아, 똥 좀 그만 싸라."이다.

이 일은 우리 집에 강아지 한 마리가 생긴 후부터 일어난 기묘하고 어이없고 밥 먹을 땐 읽어선 안 될 이야기이다.

"사랑아, 오늘은 또 뭐 먹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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