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엄마는 동물 돌보미
  작성자 마은경 등록일
2015-05-03
엄마는 동물 돌보미 / 마은경

요즘 아침에 일어나면 올챙이부터 살핀다. 먹이는 먹었는지, 잘 헤엄치는지, 물이 더러워졌는지... 얼마 전 초등학교 2학년 아들 희준이가 학교에서 가져온 올챙이를 돌보는 것이 나의 하루 일과가 되었다. 밥풀이나 계란노른자를 먹이로 주고 가끔씩 상추를 조금 뜯어서 넣어 주기도 한다. 며칠에 한 번 물을 갈아주는 일도 내 몫이다.

어릴 적부터 희준이는 호기심이 많아 유치원 가는 길에 개미를 관찰하고 떨어져 있는 무언가를 주워오곤 했다. 길에서 주워 온 해바라기 씨를 우유 곽에 심고 싶다고 하였다. 그래서 심게 해주었더니 신기하게 딱딱했던 씨에서 싹이 나왔다.

그 후 유치원에서 받아 온 달팽이에서부터 본격적인 동물 기르기가 시작되었다. 새끼손톱만 하던 달팽이 두 마리를 상추를 주고 흙을 갈아주고 물을 뿌려주며 7개월 정도 키웠다. 그랬더니 교미를 하여 알을 낳고 새끼 달팽이들이 부화되는 신기한 광경을 보게 되었다. 또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얻어 와 장수풍뎅이가 되기까지 기르기도 하였다.

처음 시작은 희준이가 하지만 결국 엄마인 나의 몫이 되는 동물 기르기... 재미있기도 하면서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북방산 개구리의 올챙이를 2주 전에 받아 왔는데... 꼬리 옆으로 뒷다리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얼굴 부분도 개구리의 모습을 닮아 가는 것이 신기하다. 언제쯤 개구리가 될까?

책에서는 배우는 것과 달리 직접 보고 만지고 정성을 쏟는 것이 참 귀하게 여겨진다. 이렇게 작은 것 하나에도 관심을 갖고 관찰하며 희준이의 마음과 생각이 자라길 바란다. 아! 희준이가 이젠 또 무얼 가져올지 은근히 기대가 된다.



충북 충주시 예성로 401 403동 704호(연수동, 주공4단지 아파트)

마은경010-8619-6396



학생: 임희준 금릉초 2학년
 

한글 250자
( / 500 by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