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글쓰기상 산문 응모
  작성자 정윤호 등록일
2013-09-25
누나와 고등어 낚시

서울대치초등학교
1학년 1반 정윤호


우리 가족은 이번 여름방학에 제주도로 여행을 가서 고등어 낚시를 했다. 사실 우리 누나는 물고기가 불쌍하다고 낚시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낚시를 좋아하는 나는 아빠와 둘이서 가끔씩 낚시를 하러간다. 그런데 이번에는 누나랑 엄마, 아빠 온 가족이 밤낚시를, 그것도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낚시를 하게 되다니 뛸 듯이 기뻤다.
낚시 배는 내가 상상했던거랑 차원이 달랐다. 크기는 내가 다니는 학교 운동장만큼 컸고, 식당에, 침실까지 있는걸 보고 깜짝 놀랐다. 누나는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는 커다란 배를 보자 신기해 했다. 우리가족은 먼저 설명을 잘 들은 후에 각각 낚시대를 빌려서 낚시를 시작했다. 나는 낚시대를 들고 선실 밖으로 뛰어나갔다. 바늘마다 새우미끼를 달고 잘 잡히게 해 달라는 마음으로 푸른바다에 낚시줄을 던졌다. 잠시 후 제일 먼저 누나 낚시대가 우두둑거렸다. 누나는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며 마구 낚시줄을 감아 올렸다. 고등어는 엄청난 힘으로 낚시줄을 잡아당겼다. 거의 다 올라왔을 때 파닥거리는 고등어가 난리를 쳤다. 누나는 조금 징그럽다고 하면서도 신이나서 흥분했다. 계속해서 우리가족 낚시대에는 고등어, 전갱이가 줄줄이 잡혔다. 이렇게 많이 잡힐 줄는 꿈에도 몰랐다. 역시 고등어가 제일 많이 잡혔는데 시장에서 파는 것처럼 크고 통통했다. 밤이라서 그런지 너무나 잘 잡혔다. 우리 가족이 제일 많이 잡으니까 옆에 있던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부러워하는 것 같았다. 나는 자랑스럽고 기분이 흐뭇했다.
얼마 후에, 배의 불빛을 보고 갈치 떼와 여러 수상한 물고기들이 슬슬 몰려 들었다. 이런 신기한 물고기들은 처음이다. 우리 엄마는 갈치를 잡으려고 낚시대를 마구 흔들었다. 마침내 엄마 낚시대에 갈치가 걸렸다. 옆 가족도 갈치를 한 마리 잡았지만 우리는 갈치를 두 마리나 잡았다. 갈치는 눈이 부실 정도로 빛났다. 마치 반짝이 가루가 뿌려져 있는 듯했다.
지금까지는 낚시를 싫어하던 누나도 고등어 낚시가 정말 재미있다며 다음에도 또 가겠다고 해서 나는 속으로 기분이 엄청 좋았다. 우리는 식당칸으로 가서 잡은 고등어를 맛있게 구워먹었다. 집에서 먹었던 것보다 훨씬 고소하고 맛있었다. 이렇게 신나고 멋진 낚시는 처음이다. 다음에도 또 고등어 배낚시를 해야지. "누나~ 다음에도 또 같이 낚시 가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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