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글쓰기상 응모(생활문)
  작성자 노윤혜 등록일
2013-05-21
우리 아빠
충북 충주시 남산초등학교 5학년 6반 노윤혜
바로 3일전에 일어난 일이었다. 아빠가 사과주스가 들어있는 상자를 들고 집에 들어오셨다. 아빠가 걷는 모습을 보니 편찮아 보이셨다. 상자를 ‘쿵’하고 내려놓으시더니 눈물을 흘리셨다.
왜 그러냐고 여쭤보았더니 허리가 아프시다며 방으로 들어가셨다. 침대에 느릿느릿 거북이처럼 올라가시고는 누워서 텔레비전을 보셨다. 그러고는 쿨쿨 주무셨다. 나는 그동안 시험공부를 하기로 하였다. 시험공부를 한 시간 쯤 하고 쉬려고 하는데 아빠가 소리를 지르셨다.
나는 깜짝 놀라 아빠한테 가다가 넘어질 뻔했다. 허리가 아파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아빠를 보니 마음이 아프고 걱정이 되었다. 저녁때가 되어 간신히 일어나서 식사를 하신 아빠는 복대를 찾으셨다.
난 허리 아픈 아빠를 위해 파스도 붙여드리고 복대도 찾아드렸다.
다음날은 시험을 보는 날이었다. 학교에 가려는데 아빠가
“오늘이 시험 날인데 아빠가 태워다 줄까?”
하고 말씀하셨다.
“아빠, 허리 아픈데 괜찮겠어?”“어제보다 많이 좋아졌어. 가자.”
아빠는 환하게 웃으며 말씀하셨다. 난 조금 걱정스러웠지만 아빠를 더 이상 말리지 않았다.
왜냐하면 아빠랑 같이 학교에 가는 것이 나도 좋았기 때문이다.
아빠는 차에 탈 때도 느릿느릿 운전석에 앉을 때는 으악! 소리를 지르며 타셨다. 난 순간 ‘그냥 걸어갈 걸’하고 후회를 했다.
학교에 도착해 시험을 보는데 아빠가 걱정돼서 시험에 집중이 되지 않았다. 학교가 끝나고 집에 돌아오니 아빠는 허리가 많이 좋아지셨는지 움직이고 계셨다.
“아빠, 허리 괜찮아?”
내가 아빠 허리는 살펴보며 여쭤보자 아빠는 정말 많이 좋아졌다고 하셨다.
아빠가 안 아프다니까 나도 안심이 되고 기분이 좋아졌다. 아빠는 저녁에 고기도 구워주셨다. 아빠가 구워주시는 고기가 참 맛있었다.
아빠는 저녁식사를 마치자 다시 침대에 누우셨다. 난 저녁상을 치우고 설거지를 했다. 아빠는 나를 보고 착하다고 칭찬해주셨다. 또 우리 딸이 많이 크고 대견해졌다고 하셔서 기분이 좋았다.
비록 시험을 잘 못 봤지만 아빠의 칭찬을 들으니 힘이 쑥쑥 났다.
며칠 후 아빠허리는 싹 나았다. 정말 다행이다. 아빠가 아프니까 모든 게 다 시들한 느낌이 들었다. 재미있는 텔레비전 연속극도 시시했다.
아빠가 건강하게 우리가족 곁에 있다는 것이 정말 감사한 일인 것을 알았다. 이제 아빠 말도 잘 듣는 지금보다 더 착한 딸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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