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글쓰기상(산문 응모)
  작성자 조한민 등록일
2016-04-17
고구마 말랭이

충북 충주시 남산초등학교 3학년 조한민



얼마 전 엄마가 고구마를 단무지처럼 썰어서 건조기에 윙~ 말렸다. 만드는데 이상한 냄새가 났다. 그리고 자고 일어나니 엄마가

“한민아, 이것 좀 먹어봐.”

라고 하셨다. 나는 오물오물 먹고 엄마에게 말했다.

“엄청 맛있어요.”

난 엄지를 척 들었다. 엄마도 아빠도 먹고 맛있다고 했다. 껌처럼 이빨에 자꾸 끼긴 하지만 맛있으면서도 달달하다. 그날 만든 고구마 말랭이는 순식간에 다 없어졌다.

이튿날 또 엄마가 고구마를 도마에 대고 ‘탁 탁’ 썰어 건조기에 말렸다. 또 이상한 냄새가 났다. 가까이 가서 맡아보니 고구마 냄새가 났다.

나는 원래 과자를 잘 안 먹지만 엄마가 만들어 주신 말랭이는 정말 맛있다. 엄마가 말랭이를 해줘서 좋다. 말랭이를 많이 만들어도 금방 없어지는 이유는 나도 먹고 아빠도 엄마도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맛있게 냠냠 먹기 때문이다.

나도 엄마랑 같이 고구마 말랭이를 만들어 봤다. 엄마가 고구마를 삶고 나는 썰고 같이 건조기에 예쁘게 고구마를 펼쳐놓고 스위치를 탁 눌렀다. 그랬더니 윙~ 하면서 고구마가 말려졌다. 두근두근 고구마가 잘 마를까 설렜다.

고구마를 썰고 힘들었지만 뿌듯하다. 너무 너무 맛있는 고구마 말랭이를 올 겨울에는 실컷 먹었다. 난 고구마가 이렇게 맛있는 줄 처음 알았다.

평소 우리 엄마는 과자를 잘 안 사 주신다. 평일에는 할머니가 간식을 해주시지만 주말엔 엄마가 과일이나 빵을 주신다.

하지만 올해는 엄마가 고구마 말랭이를 맛있게 만들어 주셔서 좋았다. 과자보다 더 맛있고 엄마사랑이 듬뿍 들어간 고구마 말랭이는 최고의 간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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