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산문 응모
  작성자 이재윤 등록일
2016-02-24
우리 부모님

충북 충주시 남산초등학교 3학년 0반 이재윤

우리 부모님은 착할 때가 있고 나쁠 때도 있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 좋으시다. 내가 마트 가서 만화책을 사달라고 하면 사주신다.

아주 특별하지 않은 날엔 만화책이나 Y책을 사달라고 해도 안 된다. 11월 어느 날이었다.

동생이 갈 국원유치원 뽑기를 하러 갔다.

“재윤아, 네가 뽑아.”

엄마는 동생유치원 뽑기를 나한테 시키셨다. 엄마는 떨려서 못 뽑으시겠다고 하시면서 말이다. 드디어 우리 차례가 되었다. 난 심장이 두근두근 거렸다. 마치 누가 내 마음속에서 드럼을 신나게 치는 것 같았다.

옆에 있는 엄마한테도 내 심장소리가 들릴 것 같아 엄마를 슬쩍 쳐다보았다.

그리고 손에서는 땀이 나기 시작했다. 만약 내가 잘못 뽑아 동생이 떨어지면 어떡하지 걱정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나는 숨을 크게 들이 마시고 뽑기 통에 손을 넣었다. 더듬더듬 통속에 있는 쪽지를 하나 집어서 들어 올렸다. 옆에 서 있던 어떤 분이 내가 꺼낸 쪽지를 읽어주셨다.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축하합니다’

엄마는 야호! 환호성을 질렀다. 그리고 나를 꼭 안아주셨다.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았다.

우리는 할머니 댁에 갔다. 엄마는 외할머니에게 신나서 자랑을 했다. 할머니도 좋아하시며 나를 칭찬해 주셨다.

엄마는 일요일 날 내가 갖고 싶은걸 사주신다고 했다. 드디어 일요일이 되었다. 나는 오만 원짜리를 골랐다. 그런데 엄마는 비싸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내 친구 어머니께서는 십만 원짜리도 사주시는데 우리 부모님은 너무 비싸면 사주시지 않는다. 난 이것저것 골라 이만 원짜리를 골랐다.

엄마는 내가 고른 것의 가격을 보고 허락을 하셨다. 그래도 난 만족했다.

집으로 와서 난 텔레비전을 보았다. 내가 좋아하는 프로가 끝나서 만화를 보려고 했다. 그런데 엄마는 내가 텔레비전을 오래 보는 것을 싫어하셔서 끄라고 하셨다.

더 보고 싶었지만 꾹 참고 엄마 말을 들었다. 왜냐하면 난 엄마가 좋기 때문이다.

가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못하게 하시지만 난 우리 부모님이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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