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그림책] 사랑하는 고양이가 죽은 날 外
△사랑하는 고양이가 죽은 날(그뤼 모우르슨 글ㆍ그림, 한주연 옮김): 갑작스럽게 소중한 존재를 떠나보낸 아이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며 마음을 달래는 노르웨이 그림책이다. 학교에 다녀와 그림을 그리고 있을 때, 나는 고양이 함푸스가 차에 치였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애완동물을 잃은 아이의 슬픔과 그리움을 조심스럽고 섬세하게 이야기한다. 책 첫머리에는 작가가 여덟살 때 그린 고양이 그림도 실렸다.(찰리북 펴냄ㆍ값 1만 3000원)

△아기 토끼 나나니의 숨은 그림찾기(이상배 글ㆍ김서연 그림): 읽고 보는 그림책에서 찾는 재미를 더하는 ‘그림책 숨은 그림찾기’ 시리즈 첫 번째 권이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토끼를 의인화 한 동화에 아기자기한 그림이 펼쳐진다. 사랑ㆍ우정ㆍ협동 등 12가지 주제의 그림동화를 읽으며 인성을 기르는 한편, 그림 속에 숨겨진 사물과 동물 그림을 찾으며 사물 인지 능력과 집중력을 기를 수 있게 한 것이 색다르다.(좋은꿈 펴냄ㆍ값 1만 2000원)

△선(이수지 글ㆍ그림):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한스크리스티안 안데르산 상 최종 후보로 오른 작가의 신작이다. 글 없이 그림만으로 모든 이야기를 풀어가는 게 특징이다. 책장을 펼치면 스케이트를 타는 소녀가 하얀 빙판 위를 달리며 얼음 위에 수많은 선을 만들어낸다. 이 선들은 작가 자신의 모습과도 겹쳐져 하얀 종이가 되고, 지우개 가루를 날리며 하나로 뭉쳐지기도 한다.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그림이 아름답다.(비룡소 펴냄ㆍ값 1만 5000원)

△네 칸 명작 동화집(로익 곰 글ㆍ그림, 나선희 옮김): 안데르센의 ‘성냥팔이 소녀’, 그림 형제의 ‘백설공주’ 등 우리에게 익숙한 명작 동화 37편을 단 네 장면의 그림으로 보여주는 독특한 형식의 책. 책 속의 상징적인 이미지들이 무엇을 나타내는지 맞춰보거나, 네 장의 그림을 섞어 놓고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등의 활동도 가능하다. 이 작품은 올해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책빛 펴냄ㆍ값 1만 5000원)

△잃어버린 갯벌 새만금(우현옥 글ㆍ최영진 사진): 새만금은 서해의 군산, 김제, 부안 앞 갯벌을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막아 만든 지역이다.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이 책은 사진 작가인 최 씨가 살아 숨 쉬던 갯벌이 황폐한 땅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15년 이상 촬영한 사진 중 가려 뽑았다. 세계 3대 멸종위기종인 넓적부리도요와 이를 기다리는 또 다른 어느 새의 시선으로 새만금 얘기를 들려주는 게 특징이다.(미래아이 펴냄ㆍ값 1만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