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산타 할아버지가 전하고 싶은 진짜 선물은?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편집=송남희 기자
△‘리틀 산타’(마루야마 요코 글ㆍ정회성 옮김ㆍ미디어창비)
△‘산타 할아버지는 정말 있어?’(테루오카 이쓰고 글ㆍ김난주 옮김ㆍ밝은미래)


어린이들이라면 12월에 누구나 설렌다. 그 이유는 크리스마스에 산타 할아버지로부터 선물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성탄절을 앞두고 크리스마스를 소재로 한 그림책 두 권이 선보였다.

‘리틀 산타’는 산타클로스와 크리스마스, 그리고 선물 이야기다. 세계의 어린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크리스마스 이브. 그러나 기쁘지 않은 아이가 있다. 바로 산타의 아들이다. 이날 아빠가 전 세계를 돌며 밤새 선물을 돌려야 해서다. 그래서 아들은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아빠와 함께 보내게 해주세요”라고 소원을 빈다. 그런데 하늘이 감동한 걸까? 산타클로스는 다리를 다치고, 어린 아들은 아빠를 대신해 먼 길을 떠난다. 그러면서 아빠 산타가 얼마나 힘들게 일을 하는지 알게 된다. 가장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사라’라는 여자아이의 집. 하지만 이곳엔 크리스마스 장식도, 맛난 음식도 없다. 침대 옆에는 낡은 발레 슈즈만 놓여 있고, 양말 안에는 ‘크리스마스에 눈을 내려 달라’는 소원 쪽지만 들어있었다. 자신은 결코 줄 수 없는 선물이라 당황하는 찰나, 바스락거리며 구원자가 나타난다. 자루에 북극의 날씨를 담아온 아빠는 펑펑 눈이 내리게 해 사라의 소원을 들어준다. 그러면서 사라가 이미 더 큰 선물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선물은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사람이 준 선물이고 또 하나는 하늘이 준 재능이라는 선물이야. 사라는 하늘이 준 평생 선물, 재능을 가지고 있단다.”

지은이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단 한번도 산타 할아버지의 정면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북유럽 마을을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운 삽화도 인상적이다.

‘산타 할아버지는 정말 있어?’는 산타 할아버지가 정말 있는지 궁금해하는 아이가 아빠한테 질문을 하면서 시작한다. 산타는 왜 꼭 밤에 오는지, 여름엔 무얼하며 지내는지 등의 궁금증에 아빠는 난처해하고 때로는 진땀을 빼지만 분명히 정해진 답이 하나 있다. 엄마도 아빠도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모두 모두 산타가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안다는 것이다. 즉, 산타에 대한 답은 진실이 아니라 아이의 기쁨과 행복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