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엿보기] 올림픽 종목·역사 통해 스포츠 정신 배우다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편집=송남희 기자
다음 달 9일 강원도 평창에서 개막하는 동계 올림픽은 1988년 서울 하계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개최하는 지구촌 스포츠 축제다. 이상화와 김연아 선수로 인해 스피드 스케이팅과 피겨는 큰 인기를 얻었지만 생소하고 낯선 종목이 많다. 컬링과 바이애슬론, 루지 등은 이름조차 생소하다.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동계 올림픽의 종목과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안내하는 책이 나왔다.

평창 동계 올림픽의 경제 효과는 얼마일까? 전문가들은 10년간 약 32조 원의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동계 올림픽은 언제 시작됐으며, 처음으로 메달을 딴 주인공은?

‘동계 올림픽 완전 대백과’(김성호 글ㆍ김소희 그림ㆍ사계절 펴냄)는 평창 동계 올림픽에 채택된 15개 세부 종목의 상세한 해설은 물론, 동계 올림픽의 역사와 의미를 만화로 소개한다. 책의 앞부분에는 먼저 알파인 스키ㆍ크로스컨트리 스키ㆍ바이애슬론ㆍ스키 점프ㆍ노르딕 복합ㆍ프리스타일 스키ㆍ스노보드ㆍ컬링ㆍ스켈레톤ㆍ루지 등 각 종목의 경기 방법과 규칙, 채점 방식과 특별한 기술, 선수들의 장비까지 그림으로 보여준다. 특히 경기장과 기술 등을 설명할 때는 일러스트를, 채점 방식을 설명할 때는 도표를 이용해 차이를 알기 쉽게 정리했다.

뒷부분에는 동계 올림픽에 관한 유명한 이야기와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예를 들어 고종과 명성황후가 1895년 경복궁 향원정에서 외국인들을 초대해 처음으로 스케이트 파티를 연 이야기, 동계 올림픽 개최가 가져 올 경제 효과 등이 담겼다. 평창 올림픽 경기를 시청하거나 관람하기 전 일독하면 좋을 책이다.

‘생각하는 올림픽 교과서’(한국방정환재단 기획ㆍ스포츠문화연구소 외 글ㆍ천개의바람 펴냄)는 어린이를 위한 올림픽의 모든 것을 담은 교양서다. 고대 올림픽부터 근대 올림픽까지 드러난 이야기는 물론, 숨겨진 얘기도 꼼꼼하게 담았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가 맨 처음 올림픽에 참여했던 때는 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 동계 올림픽이다. 공식적인 정부가 세워지기 전에 태극기를 들고 올림픽에 참가한 눈물겨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뿐 아니다. 1948년 2차 세계대전에서 부상당한 퇴역 군인들이 모여 휠체어를 탄 채 운동 경기를 하면서 시작된 패럴림픽이 가진 의미와 가치도 짚는다. 이처럼 스포츠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올림픽의 과거와 현재 이야기를 읽다 보면 우리가 정말 잊지 말아야 할 스포츠 정신이 무엇인지, 올림픽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