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야구'에 열광하는 이유? 꿈ㆍ희망ㆍ감동있으니까!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편집=이현순 기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가운데 하나가 야구다.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 관중 수만도 800만 명을 훌쩍 넘었다. 이는 우리나라 총 인구 6명 중 한 명이 야구장에 갔다는 뜻이다. 우리가 야구에 열광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게임도 재미있지만 야구 속에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가 있어서다. 인종차별이 있었던 시기 최초의 흑인 야구 선수였던 재키 로빈슨, 청각장애인 야구 선수 윌리엄 호이까지. 제대로 야구의 즐거움을 알고, 진짜 야구를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야구 관련 책을 소개한다.

‘야구의 역사를 바꾼 영웅 윌리엄 호이’(낸시 처닌 글ㆍ장우봉 옮김ㆍ두레아이들 펴냄)는 야구에 수신호를 정착시킨 창각장애인 야구 선수 윌리엄 호이(1892~1961)의 이야기다. 미국 메이저 리그에서 5시즌(1988~1902년) 동안 활약하면서‘중견수의 왕’으로 불렸던 그는 통산 타율 2할 8푼 8리, 도루 607개, 홈런 40개 등 대기록을 세웠다. 외야에서 홈으로 공을 던져 세 명을 모두 아웃시킨 것도 그가 처음이었다. 이 책은 청각장애인으로서 야구를 하기 위해 겪어야 했던 한 선수의 고난과 역경을 통해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안겨 준다.

‘치고, 던지고, 달리는 야구의 모든 것’(김성호 글ㆍ박재현 그림ㆍ사계절 펴냄)은 야구라는 게임 속에서 일어나는 숨은 이야기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전한다. 한마디로 야구의 문화와 역사를 다룬 교양서다. 지진 구호품을 전달하려다 세상을 뜬 로베트로 클레멘테, 선수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힘썼던 고 최동원 선수 등의 이야기는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여기에 경기장 크기와 야구에 관한 기본 규칙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그림과 함께 자세히 소개한다. 야구에 대한 상식 박사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다.

‘어린이 야구 설명서’(김종진 지음)에서는 유소년야구선수단의 김종진 감독이 야구를 잘 할 수 있는 특급 노하우를 전수한다. 포지션별 선수들의 특징 설명에서부터 동작별 기본 및 연속 자세 등을 두루 담았다. 또 QR 동영상을 첨부해 글과 사진으로 설명하는 한계를 넘어 더 생생하고 활동적인 야구 책이 되도록 했다. 여기에 운동 시작 전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동작과 성장판을 자극해 키가 자랄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도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