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엿보기] 방귀·똥·오줌… 우리에겐 호기심 대상 1순위!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편집=송남희 기자
“뿡~”. 방귀를 크게 뀌는 것만큼 시원한 일이 있을까? 특히 교실에서 방귀를 뀌면 여기저기서 코를 막는 등 한바탕 웃음이 터져 나온다. 이처럼 방귀는 고약한 냄새와 함께 요란한 소리를 내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호기심 대상 1순위다. 똥도 크게 다르지 않다. 새 학기를 맞아 방귀와 똥, 오줌을 소재로 한 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뿡! 재미있게 터지는 방귀 속 과학 이야기’(알라벨로바 그림ㆍ레나 옮김ㆍ청어람아이 펴냄)는 모두가 뀌지만 누구도 말해주지 않았던 방귀에 관한 진실을 담았다. ‘사람이 6년 9개월 동안 쉬지 않고 방귀를 뀌면 원자폭탄의 에너지와 맞먹는 가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등 과학자들이 밝혀낸 방귀에 대한 새로운 사실과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의 놀라운 방귀 이야기를 속속들이 소개한다.

‘시원해! 상쾌해! 화장실과 똥’(글 이안ㆍ그림 이경석ㆍ지학사아르볼 펴냄)은 화장실과 배변 활동을 통해 과학 교과에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과학 책. 인류 최초의 화장실 모습, 똥과 오줌이 만들어지는 과정, 미래의 화장실 등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재미난 내용이 가득하다.

‘똥 싸기 힘든 날’(이송현 글ㆍ조에스더 그림ㆍ마음이음 펴냄)은 장애인 수영 선수 권슬찬이 사촌 동생 모해와 함께 부산 여행을 가면서 벌어진 소동을 담은 동화. 휴게소에서 장애인 화장실을 이용하는 할아버지와 싸우고, 장애인을 배려하지 않는 쉼터 화장실 등의 모습을 통해 우리 시대 장애인에 대한 생각도 되돌아보게 한다.

‘방귀 대백과’(글 M.D. 웨일런ㆍ옮김 한소영ㆍ상상의집 펴냄)는 ‘세상 멋진 방귀 대장 시리즈’의 첫 권이다. 방귀를 뀌지 않는 동물, 가장 오래된 방귀 농담 등 51개의 놀라운 방귀 이야기를 8개의 장에 실었다. 빵 터지는 그림과 함께 방귀 속 과학과 역사, 그리고 예술을 살펴볼 수 있다.

‘쉬쉬하며 찔끔찔끔 읽는 오줌 X파일’(야쿠프 플라히 글ㆍ그림, 정아영 옮김, 그레이트 펴냄)은 오줌의 모든 것을 밝히는 교양서다. 우리 몸에서 오줌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기본이고, 오줌의 성분과 다양한 활용법, 역사 속에서 발견한 오줌 이야기 등의 정보를 실었다. 이 밖에‘우리반 엽기 사건-누가 교실에 똥 쌌어!’(원작 이빈ㆍ글 왕수정ㆍ채우리 펴냄)는 엽기적인 똥 사건의 범인을 찾는 세계 최초의 똥 탐정 자두의 활약상을 흥미진진하게 소개하며, 생태 동화집‘소똥 경단이 떼구루루’(염연화 글ㆍ박진화 그림ㆍ가문비어린이 펴냄)는 착한 곤충들의 터전을 마구 짓밟는 사람들을 고발하면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일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