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엿보기] 귀신·호러·탐정 동화로 만나는 심장 쫄깃한 공포 체험!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편집=이경진 기자
여름이 물러가고 있는데도 귀신과 호러, 탐정 동화가 잇달아 서점가에 깔리고 있다. 사실 어떻게 보면 공포 관련 책은 여름에만 읽어야만 하는 건 아니다. 심장을 쫄깃하게 하는 탐정과 귀신 관련 어린이책을 묶었다.

‘세계 귀신 지도책’(페더리카 마그랭 글ㆍ김지연 옮김ㆍ꿈터 펴냄)은 책 제목 그대로 세계의 귀신과 유령을 총집합시켰다. 유령 사냥꾼 반 헬싱과 세계 지도를 보면서 각 나라의 귀신ㆍ유령ㆍ괴물들의 출현 지역과 특징, 물리치는 방법이 오싹오싹한 그림과 함께 잘 담았다.

‘구스범스 35. 가면의 부활’(R.L 스타인 지음ㆍ이원경 옮김ㆍ고릴라박스 펴냄)은 2권 ‘가면의 복수’를 즐겨 읽었던 어린이라면 더 반가울 책이다. 2권의 스핀오프로, 가면을 쓰면 괴물이 된다는 설정을 그대로 가져왔다.

‘환상 해결사 2. 수상한 크리에이터’(강민정 글ㆍ김래현 그림ㆍ고릴라박스 펴냄)에서는 1권에서 결성된 ‘환상 해결사’콤비 겨울이와 유리의 본격적인 환상 사건 해결기를 선보인다. 호러와 미스터리, 액션을 모두 담은 색다른 형식의 동화다. ‘제주도에 간 전설의 고양이 탐정 ② 죽음의 자장가’(김재성 글ㆍ이새벽 그림ㆍ파랑새 펴냄)은 영혼의 세계를 보는 신비한 고양이 탐정 ‘전설의’와 함께 사라진 고양이들을 찾아 떠나는 제주도 추리여행기이다. 고양이 영혼을 빼앗으려는 나쁜 영혼과 한 판 승부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귀신 고민 해결사’(이꽃님 지음ㆍ고담 그림ㆍ주니어김영사 펴냄)는 귀신 얘기를 좋아하는 주인공 ‘강우’앞에 진짜 귀신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재미있게 담았다. 귀신들의 말못할 고민이 뭔지 눈여겨 보면 좋다.

‘모르티나’(바르바라 칸티니 글ㆍ그림, 그레이트북스 펴냄)의 주인공은 창백한 피부에 툭 튀어나온 눈과 보랏빛 다크서클을 가진 좀비다. 핼러윈 축제에서 어린이들과 어울리려는 모르티나의 좌충우돌 모습을 통해 새 친구를 사귀려면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조용히 일깨운다.

‘미스 테리 가게’(최상아 글ㆍ이주미 그림ㆍ위즈덤하우스 펴냄)는 공포 문학 시리즈 ‘검은달’ 두 번째 이야기다. 고스트 어플, 액체 괴물 등 어린이들이 미스 테리 가게에서 얻은 신기한 물건을 통해 관계에서 생긴 균열을 들여다보고 이를 스스로 봉합하는 과정을 짜릿하게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