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엿보기] 소중하고 고마운 '엄마·아빠'…"사랑해요!"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편집=송남희 기자
이 세상에서 엄마와 아빠라는 말보다 더 정겹고 따스한 사랑의 말이 있을까? 기쁜 일 뿐만 아니라 속상하고 힘들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 역시 엄마와 아빠다. 최근 부모의 소중함과 고마움, 사랑을 생각하게끔 이끄는 책이 여러 권 선보였다. 이 책들을 읽으며 애틋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건 어떨까?

‘엄마는 좋다’(채인선 글ㆍ김선진 그림ㆍ한울림어린이 펴냄)는 14년 전, ‘딸은 좋다’로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해줬던 작가가 엄마에게 보내는 딸의 답장기이다. 엄마의 육아일기를 꺼내 읽으며 자신에 대한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는 딸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이 과정에서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엄마임을 느끼게 된다.

‘엄마 아빠의 작은 비밀’(박보람 글ㆍ한승무 그림ㆍ노란상상 펴냄)은 자녀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엄마와 아빠의 비밀을 통해 좋은 부모는 무엇인지 생각하도록 돕는다.

‘엄마의 얼굴’(한상식 글ㆍ이현정 그림ㆍ가문비어린이 펴냄) 한마디로 ‘동화로 읽는 가족 이야기’로, 행복하게 사는 법을 찾아가는 여섯 편의 단편 동화가 실렸다. 그중 표제작 ‘엄마의 얼굴’은 단 하루밖에 살지 못하는 하루살이 지지의 꿈과 도전기이다.

‘두꺼비 아줌마’(맛토 가즈코 글ㆍ그림, 황진희 옮김ㆍ킨더랜드 펴냄)는 심술쟁이 두꺼비 아줌마가 들려주는 따뜻한 말 한 마디의 힘을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엄마에게 점수를 줄 거야!’(박소명 글ㆍ조히 그림ㆍ해솔 펴냄)는 동생보다 덩치가 작고 늘 차별받았다고 생각하는 주인공 가람이가 부모에게 마이너스 점수를 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우여곡절 끝에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양보하며, 더 나아가 부모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아빠, 구름 위에서 만나요’(파트리크 티야르 글ㆍ김현아 옮김ㆍ한울림어린이 펴냄)는 제2차 세계대전이 진행 중이던 1941년, 폴란드에서 자행된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다룬 그림책이다. 죽음의 구덩이로 끌려가는 열한 살 아들과 아빠의 절망과 용기, 그리고 사랑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두더지 아빠의 일요일’(이영환 지음ㆍ씨드북 펴냄)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두더지 아빠와 아기 두더지의 신나는 일요일을 비추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며,

‘아빠 바다’(조경숙 글ㆍ이수연 그림ㆍ청어람주니어 펴냄)는 시원한 바다가 넓게 펼쳐진 그림 속에 3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아빠를 그리워하는 동해의 마음을 가득 담았다. 그 때문에 책을 덮고 나면 마음 한편에 슬픔이 아스라이 밀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