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엿보기] '오줌은 왜 색깔이 변할까?'…흥미진진한 과학 도서 '봇물'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편집=송남희 기자
오줌은 왜 색깔이 변하는 것일까? 콜라를 마신 뒤 바로 양치를 하면 치아가 상한다는 게 진짜일까?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생활 속 현상들에는 화학과 관련된 것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화학 뿐 아니다. 블랙홀 등 어렵게만 느껴지는 천체물리학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진 과학책과 인물전을 읽다 보면 과학이 재미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과학 관련 책을 묶었다.

‘하루 화학’(이경윤 글ㆍ엄현정 그림ㆍ다림 펴냄)은 교과서에서 배운 신기한 과학 지식들을 일상생활에서 새롭게 마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잠자는 동안 달라지는 방 안 공기 속 여러 기체들, 요리를 할 때 사용하는 가스레인지 속 연소 반응 등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 독자들이 화학에 흥미를 갖도록 이끌어 준다.

‘어느 수상한 레이싱 게임 대회’(한정영 글ㆍ김숙경 그림ㆍ주니어김영사 펴냄)는 ‘반가워요, 공학자’시리즈 12번째 권으로, 자동차공학자의 세계를 들려준다. 레이서 꿈나무 채리가 도전하는 레이싱 게임 대회 과정에서 자동차의 구성, 원리, 역사, 과학, 미래 자동차까지 차근차근 알아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뿐뿐 과학 도감: 원소’(이토 미쓰루 그림ㆍ정인영 옮김ㆍ다산어린이 펴냄)은 물질의 근원을 파헤치는 원소의 특징과 쓰임새를 친근하게 배울 수 있도록 돕는 과학 캐릭터 도감이다. 원소의 이름이 무엇인지, 각 원소는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는지를 책장을 넘기다보면 자연스레 익힐 수 있다. ‘광물’과‘우주’편이 함께 선보였다.

‘블랙홀이 뭐예요?’(미네시게 신 글ㆍ전희정 옮김ㆍ이성과감성 펴냄)은 블랙홀을 쉽고 정확하게 알려주는 과학 그림책이다. 블랙홀이 물체를 빨아들이는 원리부터 탄생 과정, 눈에 보이지 않는 블랙홀을 관측하는 수단 등 블랙홀의 모든 것을 이해하기 쉬운 깔끔한 그림 등으로 명쾌하게 담아냈다.

‘빛과 우주의 수사관 알버트 아인슈타인’(태미라 글ㆍ이진우 그림ㆍ크레용하우스 펴냄)은 세계적인 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의 삶과 이해하기 어려운 상대성 이론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속한다. 아인슈타인이 상상력 넘치는 생각으로 실험하고 연구한 과정을, 오늘날 범죄를 분석하고 추리하며 문제를 풀어나가는 수사관에 비유해 이야기를 풀어나간 점이 색다르다.

‘이 뼈를 모두 누가 찾았게?’(린다 스키어스 글ㆍ길상효 옮김ㆍ씨드북 펴냄)는 모자와 망치와 끈기로 지구의 오래된 비밀을 캐낸 최초의 고생물학자 메리 애닝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인물전이다. 뛰어난 관찰력과 꼼꼼한 기록으로 고대 생물 연구의 전문가로 우뚝 선 이야기가 큰 감동을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