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엿보기] 하나뿐인 지구와 숲 지키려면 무엇을 해야할까?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편집=송남희 기자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6년간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의 파괴된 산림이 무려 405.36㎢에 달하는 것으로 최근 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이는 축구 경기장 4만 500개의 넓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광산 개발과 무단 벌채ㆍ화재가 열대우림 파괴의 주요 원인이었다. 뿐만 아니다. 지구 온난화로 해마다 3350억 톤의 빙하가 눈녹듯 사라지고 있다. 하나뿐인 지구와 숲을 지키려면 지금 우리는 어떤 행동에 나서야 할까? 최근 나온 지구 환경 관련 책들을 통해 그 답을 찾아보도록 하자.

‘얘들아, 기후가 위험해!’(글ㆍ그림 닐 레이튼, 옮김 유윤한, 재능교육 펴냄)는 어린이들이 기후변화를 알고 스스로 실천할 힘을 북돋아 주는 논픽션 그림책이다. 날씨와 기후의 차이점부터 기후변화의 이유와 현상, 생태계에 미치는 문제, 그리고 해결 방법까지를 친절하고 유쾌한 대화채의 글로 이야기한다. 여기에 북극 탐험에서 찍은 사진과 재미난 콜라주 그림이 더해져 시각적으로도 인상 깊게 주제의식을 전달하는 힘을 발휘한다.

‘라면을 먹으면 숲이 사라져’(최원형 글ㆍ이시누 그림ㆍ책읽는곰 펴냄)는 동물들의 목소리로 전하는 생태와 환경 이야기다. 한 해 동안 고래똥 생태 연구소를 찾아온 동물들이 가져온 환경 이야기가 가득하다. 산 채로 털이 뽑히는 고통을 견디다 못해 탈출한 거위, 살충제 때문에 살기 힘든 벌 등이다. 비단 환경 문제에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어린이들 스스로가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쓰레기 없는 쓰레기통이라고?’(소피 리갈 굴라르 지음ㆍ이정주 옮김ㆍ씨드북 펴냄)는 쓰레기와 인스턴트식품으로 가득 찬 브르탱씨네 집의 ‘쓰레기 제로’도전기다. 브르탱씨 가족이 시도한 기발한 아이디어아 부록에 실린 녹색 아이디어를 통해 지구를 위해, 우리 가족을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하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만약에 지구가 두 개라면?’(신현경 글ㆍ지우 그림ㆍ해와나무 펴냄)은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지구를 선물하고픈 산타 할아버지와 인공 지능 로봇 메리를 통해 지구의 현재 상황을 알고, 더 나아가 지구를 지키는 방법을 생각해보게 한다. 다소 딱딱하게 전달될 수 있는 정보를 동화와 퀴즈, 네 컷 만화 등으로 구성해 재미있게 정보를 얻도록 이끌어 준다.

‘뜨거운 지구’(애나 클레이본 글ㆍ김선영 옮김ㆍ푸른숲주니어 펴냄)에서는 지구 온난화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다. 온실가스가 자꾸만 늘어나는 이유에서 환경문제를 속 시원히 해결해 줄 첨단 과학까지를 아우른다. 특히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할 일, 우리가 할 일 등으로 세분화해 당장 실행에 옮길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설명하는 등 이해의 폭을 넓힌다 최신 과학을 동원한 기발한 해결책들도 읽는 재미를 높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