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공연] 아동극 '무적의 삼총사'

/송은하 기자 dia@snhk.co.kr
‘어른들은 몰라요, 아무것도 몰라요. 마음이 아파서 그러는 건데’(동요 ‘어른들은 몰라요’ 중)

어른은 모르는 어린이의 속마음이 뮤지컬로 그려진다. 극단 ‘학전’이 선보이는 어린이 공연 ‘무적의 삼총사’다. 학교 폭력, 부모의 이혼, 학업 스트레스 등 우리 시대 어린이의 고민을 현실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초등학교 4학년인 써니ㆍ풍이ㆍ치나 세 주인공은 각각 사연이 있다. 미국에 살다가 부모님의 이혼으로 한국의 소도시로 오게 된 써니, 엄마 없이 아빠 손에서 자라 엄마의 사랑이 고픈 풍이, 늘 공부만 시키는 부모님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치나. 세 친구는 자신들을 괴롭히는 중학생 갈구에게 맞서며 삼총사가 된다. 그 후 각자 다른 고민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된 아이들은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다독이며 성장해 나간다.

2009년 초연 이후 올해 다섯 번째로 공연되는 ‘무적의 삼총사’는 ‘공연 베스트 7’(월간 ‘한국연극’ 선정)에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독일 그립스 극단의 원작 ‘Bella, Boss und Bulli(벨라, 보스, 불리)’를 학전 김민기 대표가 한국식으로 번안 및 연출했다. 전기 기타ㆍ키보드ㆍ퍼커션ㆍ비브라슬랩 등 7가지 악기로 들려주는 라이브 음악도 어린이 눈높이에 맞췄다. ‘어른들도 어렸을 땐 우리 같은 아이들이었는데 아무 기억도 안 나나 봐’라는 통찰력 있는 노랫말은 어린이ㆍ어른 관객 모두를 집중시킨다.

7월 3일까지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무적의 삼총사’의 예매는 학전 누리집(www.hakchon.co.kr)이나 학전 전화(02-763-8233), 인터파크티켓(www.ticket.interpark.com), 사랑티켓(www.sati.or.kr)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티켓은 어린이 1만 5000원ㆍ성인 2만 원이며,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6월 29일)에는 모든 좌석을 1만 3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