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공연] 국악과 동화가 만나니 어깨춤이 절로 '들썩'

/마송은 기자 running@snhk.co.kr
‘토요 국악 동화’

동화에 우리 전통 음악을 입힌 특별한 공연이 어린이 관객을 만난다.

국립국악원은 7월 2일부터 12월 3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국악ㆍ판소리 등을 동화와 접목한 ‘토요 국악 동화’ 를 진행한다.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대본을 쓴 전통놀이 동화극 뿐 아니라, 창작 동화 무용극ㆍ판소리 동화ㆍ전통 한지 연희극ㆍ마당놀이극ㆍ국악 뮤지컬 등 다양한 색깔의 공연이 펼쳐진다.

△백석 동화시 소재ㆍ의사 대본 놀이극 등 다양

‘개구리네 한솥밥’과 ‘별이가 반짝 반짝’은 토요 국악 동화를 통해 처음으로 무대에 올려지는 작품들이다. 이 중 개구리네 한솥밥은 백석의 동화 시집 ‘집게네 네 형제’에 실려 있는 동화 시를 소재로 한 국악 동화 뮤지컬 이다. 어깨춤이 절로 나게 하는 민요뿐 아니라, 아름다운 시어와 다양한 의성어로 구성된 대사는 동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전래 동요 놀이극 ‘별이가 반짝 반짝’은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양혜란 교수가 직접 대본을 썼다. 혼자 잠을 자야 하는 깜깜한 밤이 무서운 아기별 ‘별이’가 지구 등 여러 행성으로 친구들과 모험을 하며 성장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호랑이에 얽힌 설화 들을 수 있는 ‘조선 호랑이 어흥’

소리꾼들의 이야기판에서 펼쳐지는 판소리 동화 ‘조선 호랑이 어흥’ , 전통 한지 인형이 펼치는 연희(말과 동작으로 여러 사람 앞에서 재주를 부림)가 돋보이는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마당 놀이극 ‘호랑이 오빠 얼쑤!’ 등도 기대를 모은다.

‘조선 호랑이 어흥’은 호랑이에 얽힌 다양한 설화를 국악기의 음향 효과를 곁들여 실감나게 들려준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마당극과 그림자극ㆍ인형극이 어우러진 융합 무대로, 관객에게 국악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불러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호랑이 오빠 얼쑤!’는 어린이 관객이 타령 장단을 배울 수 있는 참여형 마당 놀이극이다. 엄마를 위해 불사초(먹으면 죽지 않는는 풀)를 구하러 떠나는 호랑이 ‘얼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김해숙 국립국악원 원장은 “토요국악동화는 12개월 이상의 유아부터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라면서, “신발을 벗고 공연을 보는 좌식 공연장에서 온 가족이 다함께 편안하게 공연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요국악동화는 모든 좌석이 2만 원이며,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전화(02-580-3300)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