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소식] 여름밤, 찬란했던 백제 문화 즐겨볼까

/박민영 기자 parkmy@snhk.co.kr
7월의 밤, 찬란했던 백제 문화가 다시 피어난다. 다음 달 2~3일 역사ㆍ문화의 도시 충남 부여에서 ‘사비야(夜)행 축제’가 열리는 것. 지난해 세계 유산으로 등재된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와 궁남지, 신동엽문학관, 국립부여박물관, 정림사지박물관, 부여문화원 등을 달빛 아래 둘러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7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야경(夜景ㆍ문화재에 빛을 더하다)과 야사(夜史ㆍ사비백제 명사 투어), 야화(夜華ㆍ사비백제 문화 동행), 야로(夜路ㆍ문화재 거리 체험), 야설(夜說ㆍ 즐거운 공연 이야기), 야식(夜食ㆍ사비백제의 맛), 야숙(夜宿ㆍ사비백제에서의 하룻밤)을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축제 첫날인 2일 작은 음악회(오후 2시ㆍ부소산성)와 안치환과 정호승을 노래하다(오후 5시ㆍ부여박물관 사비마루 )에 이어 밤 7시 궁남지 수상 무대에서 펼쳐지는 개막식에서는 초청 가수 공연, 서동선화 퍼레이드 등이 진행된다. 신동엽문학관에서는 밤 7시부터 시낭송회가 열린다. 다음날인 3일에는 얌모얌모 클래식 폭소콘서트(오후 5시)와 충남국악단 공연(밤 9시) 등이 방문객을 맞는다.

보다 알차게 축제를 즐기고 싶은 이용객들을 위해 야간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사비야행 누리집(www.sabi.kr)을 통해 신청하면 야간 투어 프로그램인 백마강 황포돛배 선상 음악회와 사비백제 명사 투어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부여군은 다음 달 8일부터 10일간 궁남지 주변 부여서동공원 일원에서 여는 제14회 부여서동연꽃축제를 앞두고 행사장 일원에 조명을 켜 여름밤 볼거리도 제공한다. 서동공원의 야간 경관 조명은 10개의 테마로 구성돼 다양한 모습을 연출한다. 로맨틱존, 이궁존, 러브 테마존, 설화존, 플라워정원, 연꽃투사존 등 테마별 불빛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