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광장] 전통 연희 어우러진 무대… 감성 '쑥' 창의력 '쑥쑥'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올해 국립국악원의 ‘토요 국악 동화’는 주말마다 어린이와 가족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이 국악극이 겨울 방학을 맞는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새롭게 선보인다. 다음 달 22일부터 새해 1월 14일까지 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주중과 주말을 포함해 장기 공연으로 관객을 맞는 것. 올 한해 가장 좋은 반응을 얻은 세 작품과 새롭게 한 작품을 더해 4가지 작품을 한 주 단위로 차례로 선보인다. 세 작품은 창작 동화극 ‘파란토끼 룰루’, 전래 동요 놀이극 ‘별이가 반짝 반짝’, 한지 인형과 전통 연희가 어우러지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다.

여기에 홀로그램 인형극 ‘굿나잇 앨리스’가 새롭게 어린이 관객들과 만난다. 그중 ‘파란토끼 룰루’(12월 22~24일)는 상상 속 동화나라에 사는 파란토끼 룰루가 깜깜마녀에게 잡혀간 꿈별씨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그린 인형극이다. 다양한 조명을 활용한 빛과 아기자기한 공간 구성이 어린이들의 감성과 창의력을 자극한다.

‘별이가 반짝 반짝’(1월 12~14일)은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양혜란 전문의가 직접 대본을 쓴 공연으로, 주인공 ‘별이’와 친구 ‘지구’의 모험을 그린 성장 동화다. 작품 곳곳에 전래동요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우주 행성들과 옛날 이야기 속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전래 동화를 전통 한지로 만든 인형과 전통 연희를 엮어 선보이는 ‘해와 달이 된 오누이’(1월 5~7일)는 마당극과 그림자극, 인형극을 넘나들며 국악기 반주에 맞춰 노래도 함께 불러보며 색다르고도 흥겨운 시간을 선사한다.

‘굿나잇 앨리스’(12월 29일~31일)는 이번 겨울 국악 동화에서 첫 선을 보이는 인형극이다. 고전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국악과 홀로그램, 미디어 파사드 등의 무대 기술을 접목시켜 어린이들에게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주중에는 오전 11시, 주말에는 오후 1시와 4시에 각각 공연된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또는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를 통해 할 수 있다. 30일까지 예매하면 30% 조기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새 전시]

△‘겨울 잠. 말고, 놀이’ 체험전: 추운 겨울 움츠러둔 몸과 마음을 깨워 줄 관객 참여형 미디어 체험전이다. 어린이들은 아름다운 겨울의 한 장면 속으로 들어가보고, 눈싸움을 하듯 공 맞추기 게임을 하면서 친구와 내기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겨울 상상’ 작품(사진)에서는 상상 속 겨울의 장면 속에서 다양한 겨울 이미지로 변신하는 내 모습을 보며 신나게 놀 수 있다. ‘미로 찾기’에서는 길을 잃은 강아지들의 집을 찾아주기 위해 나무 블록들을 연결해서 미로 속의 길을 찾는 체험이다. 12월 4일까지는 롯데갤러리 일산점, 12월 9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는 롯데갤러리 청량리점에서 전시된다. 안내 전화 (02)2118-2672

△헝가리 혁명 60년 기념 특별 사진전: 주제는 ‘자유를 향해 걸어온 길’로, 당시 헝가리 혁명을 기록한 사진과 영상물이 자세히 소개된다. 헝가리 혁명은 1956년 10월 23일, 공산당 일당 독재 철폐와 소련군(러시아군) 철수를 외치며 일어난 23일 동안의 봉기와 혁명을 일컫는다. 전시작 중에는 특히 ‘구멍 뚫린 국기’(사진)가 인상적인데, 이는 정 중앙의 공산주의를 뜻하는 문장(가문을 표시하는 도형)을 도려낸 국기로 헝가리 혁명의 상징이다. 제1부에서는 헝가리 혁명 과정을, 2부에서는 자유를 향한 염원이 실현되는 모습을 보여 준다. 내년 1월 22일까지 계속된다. 안내 전화 (02)3703-9320

△‘이삭줍기 밀레의 꿈, 고흐의 열정’: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아 여는 미술전이자 오르세미술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여는 특별전.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명작 중에서도 장 프랑수아 밀레의 ‘이삭줍기’(사진)와 빈센트 반 고흐의 ‘정오의 휴식’ , 폴 고갱의 ‘브르타뉴의 여인들’ 등 한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걸작들과 데생 작품 130여 점을 엄선해 선보인다. 전시 작품은 19세기를 중심으로 인상주의 등 주요 예술 사조를 크게 5개의 주제로 구분해 소개한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2전시실에서 내년 3월 5일까지. 안내 전화 (02)325-1085

△‘나무야 나무야’: 플라스틱 장난감과 컴퓨터 게임에 익숙한 어린이들에게 자연을 만나고 뛰놀면서 소통하는 감성 놀이터다. 놀이 공간은 모두 4개의 방으로 구성됐다. 예로 ‘목공나라’에서는 종이흙에 나무를 심고 하트 모양, 꽃 모양 나뭇가지 등 세사에 하나뿐인 나만의 나무를 만들어볼 수 있다. 체험 시간은 100분이다.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내년 2월 26일까지.안내 전화 1599-7372

△‘난지 아트쇼’전: 한때 쓰레기 매립지였던 난지도의 과거와 현재를 소재로 한 미술 전시. 이번에는 ‘난지도 플럭스’라는 제목으로 권혜원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신현정 작가는 주변에서 발견한 사물을 서로 다른 천위에 올려놓고 28일 동안 야외에 방치해 햇빛과 바람 등 난지도의 날씨를 천에 기록했다.(사진) 난지미술창작스튜디어 난지전시실에서 20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