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만지고 호흡하고… 보물 찾듯 숨겨진 작품의 세계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편집=송남희 기자
[화제의 전시] ‘숨은 미술관 찾기’

놀이 문화, 친구, 문방구, 협동 놀이에서 놀이학까지….

헬로우뮤지움 동네미술관이 뮤지움 10년의 역사와 2015년부터 지금까지 서울 성동구 금호로에서 진행해 온 전시를 한 자리에서 보여주는 ‘숨은 미술관 찾기’를 23일까지 진행한다. 지역 주민과 박은영ㆍ이재호ㆍ홍장오 등 10명의 예술가들, 그리고 관객의 이야기를 오롯이 담기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그동안 다섯 번의 전시를 빛냈던 작품과, 그 작품을 만들고 설치하는 과정이 소개된다. 따라서 관객은 작품을 만지고 호흡하며, 작품 이면에 숨은 과정을 맘껏 상상해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처음 연 전시는‘2015 놀이 시작’전이었다. 현대 미술 작가 4명의 작품을 통해 어린이들이 놀이 문화를 이해하고 놀이하듯 예술 활동에 참여토록 한 것으로, 여러 방법으로 미술 관람을 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닌다. 세 번째 전시는 지난해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의 그림부터 알려주자’는 취지로 기획된 한국화 전시 ‘문방구’. 작가들은 문방사우(붓ㆍ먹ㆍ종이ㆍ벼루)를 사용해 재료에 대한 다양성과 과거의 방식을 빌려오는 대신, 한국화의 재료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새롭게 보여준 바 있다. 따라서 관객들은 이 전시에서 보물을 찾듯 숨겨진 갖가지 기록과 사연들을 발견하고 발굴하는 새로운 경험이 가능하다.

4일 오후 7시 30분 전시를 기획하고 만드는 방법에 소개하는 ‘큐레이터와 동네미술관’을 시작으로, 22일 오후 5시 김이삭 관장이 동네미술관의 탄생 배경과 숨어 있는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동네미술관 이야기’까지 10개의 토크쇼와 워크숍이 전시 기간 준비된다. 이 시간을 통해 동네미술관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다.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안내 전화 (02)562-4420


[공연]

△‘프린세스 마리’: 영화 제작자인 아빠가 딸에게 보여주고 싶어 만든 가족 뮤지컬. 엄마 잔소리를 듣기 싫어하는 소녀 마리와 주변 인물들을 통해 행복은 언제나 우리 가까이에 있음을 이야기한다. 마리의 의상 전환, 나무 괴물의 환상적인 모습 등 상상력을 키워주는 장면이 무대에 펼쳐진다. 5일부터 7월 2일까지 코엑스 아트홀.

△‘소피 루비-샤르르 마을의 대축제’: EBS 인기 애니메이션을 뮤지컬로 재탄생시켰다. 우연히 얻게 된 마법의 스케치북을 통해 느닷없이 꼬마왕자를 만나고 미션까지 얻게 된 소녀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려는 마법에 걸린 왕자가 다양한 직업인으로 변신해 선행 미션을 수행해 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공연장 로비에서는 캠핑카 속에서 루비와 꼬마왕자가 인사하고 있는 포토존이 마련된다. 21일부터 5월 2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

△‘스프링 페스티벌: 봄에 떠나는 유럽 음악여행Ⅱ’: 독일과 러시아, 동유럽의 각 나라 대표 클래식 작곡가들의 다양한 곡을 만나볼 수 있는 나라별 시리즈 공연이다. 네오필리아 챔버 오케스트라, 지휘자 정주현, 소프라노 서활란 등이 출연한다. 꿈의숲아트센터에서 4월 8일부터 2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공연된다.

△‘토끼의 재판’: 전래동화를 재구성한 퓨전 뮤지컬로, 약속과 생명의 소중함 등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준다. 관람객 모두 우리 전통 가락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양주 필룩스 조명박물관 안 소극장에서 4월 8일부터 6월 25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전시]

△‘정원사의 시간’: 정원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시간성에 주목한다. 강운ㆍ김원정 등이 설치와 회화, 드로잉 작품을 내놓았다. 6월 25일까지 블루메미술관 제1~4전시실에서 열린다.

△‘100층짜리 집’: 그림책 ‘100층짜리 집’의 작가 이와이 도시오의 국내 첫 특별전. 그림책에 들어간 원화 40여 점과 스케치, 사진 자료 등을 공개한다. 이 책은 작가가 수학을 어려워하던 초등학생 딸에게 숫자에 대한 감각을 가르쳐주기 위해 지었다. 주인공이 100층짜리 건물을 올라가며 다양한 동물과 식물을 만난다는 이야기다. 4월 5일~5월 7일까지 롯데갤러리 영등포점, 5월 10일부터 31일까지는 일산점에서 각각 열린다.

△‘위대한 낙서 셰퍼드 페어리 전: 평화와 정의’: 현대 그라피티 예술의 미적 가치를 만날 수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페어리의 일러스트와 페인팅 등 290여 점이 소개된다. 30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픽사 30주년 특별전’: ‘토이 스토리’의 인형 우디 보안관, ‘니모를 찾아서’의 호기심 많은 아기 물고기 니모, ‘몬스터 주식회사’의 복실복실 귀여운 몬스터 설리.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예술이 과학 기술의 발전을 이끌고, 과학 기술이 예술에 영감을 불어넣는 과정이다. 픽사 아티스트들이 직접 빚어낸 핸드 드로잉, 파스텔 스케치, 페인팅, 3D(3차원 입체) 캐릭터 모형 등 450여 점이 나왔다. 4월 15일부터 8월 8일까지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차려진다.

△'엄마 까투리': 같은 이름의 TV 애니메이션이 60분짜리 국악 뮤지컬로 다시 태어났다. 고 권정생 선생의 동화가 원작이다. 30일까지 서울 소월 아트홀에서 어린이들과 만난다. 월요일 뺀 평일 2회, 주말 3회씩 공연한다.

안동시는 5월부터 엄마 까투리 공식 누리집을 개설해 엄마 까투리 가족 선발대회 등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