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한 해의 마무리는 전통 공연과 클래식으로…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편집=송남희 기자
분주한 연말연시. 전통예술 공연과 클래식을 감상하며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보는 건 어떨까? 마당놀이와 국악극에 클래식과 제약 음악회 등 빛깔도 다양하다.

◇전통예술 공연

국립극장은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마당놀이 ‘심청이 온다’를 31일부터 하늘극장에서 올린다. 고전 ‘심청전’속 심청과 심봉사, 뺑덕 등을 더욱 현실적이고 욕망이 가득한 인물로 재탄생시켜 큰 웃음을 선사한다. 이날에는 명창 안숙선이 밤 8시부터 달오름극장에서‘제야판소리-안숙선의 만정제 흥보가’무대를 꾸민다. 매년 전석 매진을 기록해 온 ‘제야음악회’도 10시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국립국악원은 22~27일 무용 음악극‘세종의 신악’을 예악당 무대에 올린다. 세종 대왕의 ‘용비어천가’를 노랫말로 삼아 창작한 합창곡으로 꾸민다.‘용비어천가’는 세종이 앞선 선왕들의 행적을 노래한 최초의 한글 서사시다. 공연의 이해를 돕기 위해 쉬운말로 바꾸고 정가 창법을 활용한 합창을 선보인다.

◇클래식

연말 클래식 무대가 풍성하다. 이맘때 울려 퍼지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포함해 다양한 레퍼토리가 더해졌다. 캐럴 무대에 스타 연주자들의 무대가 준비됐다. 서울시향은 21~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 교향곡 제9번’을 들려준다. 30~31일 롯데콘서트홀에서도 베토벤의 ‘합창’을 감상할 수 있다. 그란데오페라합창단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도 힘을 싣는다. 이곳에서는 26일 오전 11시 30분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과 꾸미는 ‘온 에어 콘서트’도 송년 음악회로 꾸민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도 20일 예술의전당에서 ‘합창’을 올린다. 4년 임기의 마무리를 눈앞에 두고 있는 성시연 경기필 상임지휘자의 마지막 무대라서 더욱 관심을 끈다.과천시는 31일 과천시민극장 대극장에서 제야 음악회를 차린다. 과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이 출연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2부에는 ‘나눔, 소통, 함께하는 꿈’을 주제로 문원초등 오케스트라의 특별 공연도 준비됐다. 크리스마스 콘서트‘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은 24일 오후 2ㆍ7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2009년부터 8년 동안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다. 2015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은 22일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로맨틱 크리스마스’를 연다.

- 공연 & 축제

△어린이 뮤지컬 ‘핑크퐁과 상어가족’: 올 여름을 강타한 여름 공연의 겨울 버전(사진). 눈과 크리스마스 캐럴, 겨울 동요 등을 모티브로 한다. 눈의 씨앗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따라가며 관객들은 핑크퐁 체조를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또 ‘랄랄라 모양여행’을 통해 수학적 감각을, ‘신호등송’을 통해 교통법칙을 익힐 수 있다. 내년 2월 4일까지 서울 대치동의 KT&G 상상마당 대치홀에서 올려진다.

△가족 음악극 ‘한여름밤의 꿈’: 서울시극단의 ‘쉽게 보는 셰익스피어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사진) 원작은 ‘요정들이 사는 마법의 숲’이라는 셰익스피어만의 시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낭만 희극. 실제 공연에서는 다양한 음악과 유쾌한 안무로 극의 풍성함을 더한다. 장난꾸러기 요정 퍽이 들려주는 사랑 가득한 이야기가 아름다운 선율의 노래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원작의 이해를 돕는 영어 자막과 어린이 스터디 가이드를 제공한다. 내년 1월 5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축제‘겨울이야기’: 서울 꿈의숲아트센터에서 펼쳐지는 3일간의 크리스마스 축제로, 23~25일 열린다. 크리스마스 가족 음악회는 23일 오후 3시, 재즈 콘서트는 24일 오후 5시, 어린이를 위한 크리스마스 축제는 25일 오후 3시에 각각 차려진다. 특히 크리스마스 가족 음악회는 어린이들에게도 익숙한 영화 음악에서부터 클래식 명곡, 캐럴 모음곡까지 다양하게 준비된다.

△연극 ‘약속’: 대한민국 인구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인식과 문제점을 조명하는 무대다.(사진) 실제 다문화 가정의 사례들로 만들어졌으며, 보는 연극에서 벗어나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진행되는 게 특징이다. 내년 1월 16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올려진다.

△발레‘호두까기인형 인 서울’: 장선희발레단이 22~24일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차린다. 호프만의 원작 동화를 서울로 옮긴 작품이다. 크리스마스 파티, 눈의 나라, 과자의 나라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레퍼토리의 춤이 또 다른 볼거리다.

- 전시

△‘겨울 궁전에서 온 프랑스 미술’전: 프랑스 미술 300년의 흐름을 조망하는 전시. 국립중앙박물관이 19일부터 내년 4월 15일까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예르미타시박물관과 공동으로 연다. 니콜라 푸생과 클로드 모네, 앙리 루소 등 프랑스 거장들의 회화와 조각, 소묘 작품 89건을 소개한다.

△‘TV 전시회’: 국립현대미술관이 삼성전자와 제휴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TV 전시.(사진) TV가 꺼져있을 때는 미술 작품 액자로 변신하는 삼성전자의 신개념 라이프 스타일 TV ‘더 프레임’을 통해 미술관의 전시회 출품작 중 일부를 집에서 즐길 수 있다. 첫 전시는 21일부터 내년 4월 1일까지 덕수궁관에서 선보이는 ‘신여성 도착하다’전. 근대 신여성의 이미지를 통해 당시 한국의 대중문화를 보여주는 50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전: 2017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의 활동 과정과 결과를 선보인다.(포스터) 어린이의 시선으로 본 일상을 표현한 시각예술 작품으로 구성했다. ▲익숙한 동네의 모습을 어린이의 감정과 시각에 따라 포착한 사진전 ▲제주 지역 어린이들의 일상을 회화로 표현해 만든 그림책 등으로 꾸며진다. 27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서울 동덕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대한항공 사진전: 32년의 역사를 지닌 대한항공의 사진 동호회 ‘KALpho’의 사진 작품을 공개한다.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 찍은 양용호 회원의 작품, 선운사의 가을 풍경을 담은 배현철 회원의 작품 등이 나왔다. 24일까지 롯데백화점 일산점 샤롯데 아트스튜디오.

△‘마리 로랑생전: 색체의 황홀’: 프랑스 여성 화가이자 ‘여자 샤갈’로 일컬어지는 마리 로랑생의 작품으로 꾸미는 국내 첫 특별전. 70여 점의 유화와 석판화, 수채화, 사진과 일러스트 등 160여 점이 전시된다. 연극배우 박정자가 전시 오디오 가이드에 참여해 로랑생의 작품을 설명해준다. 내년 3월 1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1, 2전시실에서 차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