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마무리는 수준 높은 공연과 함께!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편집=이현순 기자
공연계 최대 성수기인 겨울 방학이 시작된다. 연말연시에 공연장을 찾는 가족을 위해 오색빛깔의 작품이 잇달아 관객맞이에 나선다. 어린이 관객은 물론 어른들도 모두 만족시키는 수준 높은 공연들이다. 제야음악회도 함께 다룬다.

△감성과 모험, 가족 사랑 얘기 들려주는 ‘뮤지컬’

‘판타지아’는 크리스마스가 배경인 오페라타(오페라+뮤지컬) 뮤지컬이다. 스노우볼을 훔치기 위해 산타마을에 침입한 악당 블랙을 찾기 위해 주인공 롬바와 여섯 명의 악기가 모험을 떠나는 과정을 담았다. 20인조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클래식 음악이 생동감을 더한다.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는 배우들이 로비에 나와 사진 촬영을 함께 하는 등 관객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제공한다. 내년 1월 2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무대에 오른다.애니메이션 콘서트 ‘애니콘’은 복합문화공간 플랫폼 창동 61에서 내년 1월 14일까지 선보인다. ‘소피루비’와 ‘헬로카봇’등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들려준다. 로비에는 애니 주인공과 함께하는 포토존도 마련된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7년 만에 국내 관객과 만나고 있다.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역경에 맞서 싸우는 소년 ‘빌리’의 여정을 다룬다. 특히 이번 공연을 위해 다섯 명의 남자어린이들이 2년여 동안의 트레이닝을 받아 한국의 ‘빌리’로 새롭게 무대에 서 눈길을 끈다. 내년 5월 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가족 뮤지컬 ‘캣 조르바: 피타의 퍼즐’은 수학퍼즐로 사건을 쫓는 고양이 명탐정 ‘조르바’가 왕자의 실종사건으로 고양이 왕국 ‘이페르’에 감춰진 거대한 비밀을 알게되는 이야기다. 가족 단위 관객은 물론 애묘인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내년 1월 12일부터 2월 25일까지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공연된다.뮤지컬 ‘헬로키티의 세 가지 선물’은 여느 뮤지컬과 달리 순수 캐릭터를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 내년 1월 19일부터 2월 4일까지 서울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관객들과 만난다.‘공룡이 살아있다’는 개기월식의 밤이 찾아오면 박물관의 공룡 화석과 전시물들이 살아난다는 흥미로운 설정으로 상상력을 자극한다. 여러 공룡 화석 오브제의 스펙터클한 움직임이 볼거리다. 내년 1월 27일부터 3월 4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올려진다. ‘매직 판타시스’는 서커스와 쇼가 버무려졌다. 중국‘창즈시 신기 잡기단’과 러시아 국립예술학교의 무용수들로 이뤄진 ‘피닉스’등 두 예술 단체가 무대를 꾸민다. 특히 어린 여자아이가 자신보다 큰 항아리와 테이블을 발로 저글링하는 장면은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오픈런으로 서울 명보아트홀 다온홀에서 올려지고 있다.

△국내 최대 어린이 공연예술축제 ‘아시테지 겨울축제’

올해로 14회째인‘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가 내년 1월 17일부터 28일까지 대학로 일대 아르코 예술극장 등에서 열린다. 그림자극부터 전래 동화극, 서커스 체험까지 재미와 교훈을 담은 우수 아동극 12편이 올려진다. 개막작은 아이득극장에서 올려질 복합인형극 ‘내 친구 송아지’다. 황순원 작가의 소설 ‘송아지’를 토대로 한국전쟁이 기록된 다큐맨터리 영상과 인형극을 더해 생생한 역사 속 이야기를 어린이 관객들에게 전한다.자세한 공연 정보 안내 및 예매는 아시테지 한국본부 누리집(www.assiteikorea.org)에서 확인 가능하다.

△제야음악회로 차분하게 한 해 마무리할까?

지난 20년간 매해 매진 행렬을 기록 중인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가 올해도 희망찬 새해를 맞는 제야의 순간을 관객들과 함께 한다. 31일 저녁 9시 30분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음악회는 지휘자 임헌정이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이끈다. 국립극장의 제야음악회에는 밤 10시부터 가수 양희은과 팝페라가수 겸 뮤지컬배우 카이, 소리군 김준수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성남의 성남아트센터도 2017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밤 10시부터 푸치니 등으 오페라 아리아들과 차이콥스키 음악을 무대에 올린다. 이 밖에 서울 강동구는 소리꾼 장사익과 함께하는 제야음악회 ‘꽃길만 걸으소서’를 31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서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