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끝자락 여행, 지금 가야 제맛!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편집=이현순 기자
오늘(19일)은 24절기 중 하나인 ‘우수’다. ‘우수와 경칩에 얼어붙은 대동강 물도 풀린다’라는 말에서 보듯, 이때는 농사를 준비하는 시기다. 바깥은 그러나 겨울 날씨다. 한국관광공사가 봄이 오기 전 꼭 봐야 할 장소로 평창 동계 올림픽 경기 관전 후 연계해 찾기 좋은 강원도의 겨울 여행지 3곳을 포함해 5곳을 골랐다.

△홍천 비발디파크 & 오션월드…스키ㆍ눈썰매ㆍ노천 스파까지

강원도 홍천의 비발디파크는 단일 리조트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뽐낸다. 그중 스키월드는 겨울철 최고의 레저 여행지로 꼽힌다. 총 12면의 슬로프는 초심자부터 상급자까지 두루 만족시킨다. 스키월드 옆에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눈 속 마을이 들어섰다. 스노위랜드다. 이용권 구입 후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면 튜빙 썰매, 여럿이 함께 타는 래프팅 썰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동계 올림픽의 대명사인 컬링을 체험해볼 수 있는 스노위 플레이 존도 인기다. 또 밤이면 스노위랜드 전체가 촛불 거리로 변신해 낭만을 더한다. 워터파크인 ‘오션월드’는 1년 내내 문을 여는 전천후 물놀이장이다. 겨울철에는 실내 존과 노천탕 위주로 운영한다.

△과천 서울랜드 & 서울대공원…빙어축제에 올림픽 이벤트까지

지금 서울랜드에서는 빙어대축제 ‘안녕, 괴발개발 빙어 대소동’이 한창이다. 윈터아이스 존을 찾으면 견지낚시와 뜰채체험, 푸드락, 배틀낚시왕 등 4가지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견지낚시는 빙어낚시를 즐기는 이벤트다. 낚싯대를 던져 빙어를 잡는 짜릿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뜰채체험장은 어린아이들도 쉽게 빙어를 잡을 수 있어 인기다. 주말과 공휴일에 1일 2회 운영되며, 3월 4일까지 계속된다. 평창 동계 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특별 이벤트는 25일까지 오후 1~3시에 세계의 광장에서 펼쳐진다. ‘아이스 인간 컬링’등이 준비됐다. 서울대공원 식물원에서는 ‘열대식물 전시회’가 한창이다. 1262종의 다양한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강원도 고성 DMZ…동해안 최북단 여행

강원도 고성은 DMZ 동쪽 관문이다. 분단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통일전망대와 DMZ박물관에 연간 백만 명 이상이 찾는다. 특히 통일전망대에 서면 금강산 구선봉과 해금강이 지척에 보인다. 올림픽 기간에는 717OP(금강산 전망대)를 한시적으로 개방하며, 출입 신청자 접수를 25일까지 받는다. 선착순이며, 신청일 이틀 전까지 접수해야 한다. DMZ박물관은 2009년 민통선 안에 개관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 있는 주의 토요일은 DMZ박물관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로 입장료가 무료다. 박물관 관람 후 화진포에 들러도 좋다. 김일성과 그 가족이 여름 휴가지로 사용했던 김일성 별장 등과 연계해 둘러보기 좋다. 지금은 모두 전시관으로 사용된다.

△설악산…절경 감상 후 온천으로 마무리

설악산은 우리나라 다섯 번째 국립공원이다. 가장 높은 봉우리인 대청봉(1707.9m)은 한라산(1950m)과 지리산(1915m)에 이어 남한에서 세 번째로 높다. 설악산의 대표 탐방 코스인 울산바위 코스는 편도 3.8km로 2시간가량 소요된다. 가장 빠르고 쉽게 설악산을 만나려면 설악동 소공원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권금성 코스가 좋다. 설악산을 등반한 다음에는 제철을 맞은 붉은대게를 맛보고 가까운 척산온천을 찾아 피로도 풀자. 청호동 수협부두 일원에서는 대게를 이용한 다채로운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체험 여행의 마무리는 척산온천지구에서 한다. 노천온천과 무료 족욕공원이 있어 겨울에 특히 인기가 좋다.

△한라산…겨울 제주의 으뜸 비경

겨울 한라산은 눈꽃 트레킹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탐방로는 어리목, 영실, 성판악, 관음사, 돈내코, 어승생악, 석굴암 등 7개다. 그중 겨울에 많이 찾는 코스는 영실휴게소에서 시작하는 영실 탐방로다. 1시간 30분~2시간이면 윗세오름까지 갈 수 있다. 걷는 거리는 짧아도 멋진 비경에 눈이 호강하는 코스다. 그런데 영실과 어리목 모두 탐방로 입구 안내소에서 정오부터 입산을 통제한다. 겨울해가 짧아 사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석굴암 탐방로 입구는 제주시에서 차량으로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다. 1100도로변 천왕사 입구에서 숲길을 따라 10여 분 걸으면 탐방로가 시작되는 충혼묘지 주차장에 도착한다. 석굴암 암자까지는 50분이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