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도 배우고 문화도 알고] 아시아의 유일한 가톨릭 국가
필리핀 필리핀 공화국ㆍ마닐라

마젤란과 필리핀

필리핀은 1521년 포르투갈 탐험가인 마젤란이 필리핀의 레테 섬에 도착한 이후 유럽에 알려졌어요. 수차례에 걸친 원정 끝에 1571년 필리핀을 정복한 에스파냐는 당시 국왕이던 펠리페 2세의 이름을 따서 나라 이름을 필리핀이라고 지었어요. 1898년 미국과 에스파냐의 전쟁으로 필리핀에 대한 지배권이 미국으로 넘어가기 전까지 에스파냐는 326년 동안 지배했어요.

가톨릭 국가

필리핀은 아시아에서 유일한 가톨릭 국가로, 이 나라 사람의 85퍼센트가 가톨릭 신자예요. 에스파냐가 300년 넘게 지배했기 때문에 가톨릭은 필리핀 사람들의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어요. 크리스마스는 필리핀에서 가장 성대하게 치르는 축제로, 이날이 가까워질수록 거리는 화려한 장식으로 가득차요.

7천 개가 넘는 섬

필리핀은 약 7100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크게 루손 섬, 비사야 제도, 민다나오 섬의 세 지역으로 나누어요. 대부분의 섬은 이름도 없고, 사람도 살지 않는 무인도예요. 사람이 사는 섬은 880개 정도라고 해요.

비간 역사 마을

필리핀 루손 섬 서쪽 해안에 자리한 비간은 16세기 에스파냐 통치 때 건설된 도시예요. 아시아에 세워진 에스파냐 식민 계획 도시 가운데 원형대로 보존이 잘된 도시로, 구시가지가 1999년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어요.

<사진 설명> 비간 역사 마을

블랙 나자렌 축제

매년 1월 9일, 마닐라 키아포 성당에서 열리는 가톨릭 축제예요. 해마다 1000만 명 가량의 가톨릭 신자가 이 축제를 보러 온다고 하는데, 사람 크기만 한 검은 예수 동상을 만지면 기적이 일어난다는 믿음 때문이에요.

필리핀의 상징, 지프니

필리핀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프니는 필리핀의 대표적인 대중교통으로, 따로 정류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차를 보고 손을 들면 서고, 운전사에게 이야기하면 아무 곳에서나 내릴 수 있어요. 우리나라의 택시처럼요. 지프니는 2차 세계 대전 후에 미군이 남기고 간 지프를 개조하여 만든 차예요. 지프 뒷좌석을 늘려서 여럿이 탈 수 있게 만들고 바깥을 치장한 것이 특징인데, 오늘날에는 처음부터 지프니를 개조해 생산하는 공장이 있어요.

필리핀 독립의 아버지, 호세 리살

호세 리살은 에스파냐의 지배를 받던 시기에 활동한 필리핀의 독립 영웅이에요. 1892년 필리핀 연맹을 결성하여 독립운동을 지휘하던 중, 에스파냐 총독부에 체포되어 감옥에 갇혔다가 1896년 공개 총살되었어요. 마닐라 한가운데에 있는 리살 공원에는 리살의 처형 순간을 만든 청동 조각품이 있어요. 12월 30일은 필리핀의 휴일 ‘리살 데이’로 리살이 죽은 날이에요.

사설 경비원

필리핀의 도심에는 총을 찬 경비원이 많아요. 병원, 백화점, 은행 같은 건물이나 아파트 같은 주거지에도 사설

경비원이 보초를 선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지요. 필리핀은 총기 소지가 자유로운 데 비해 경찰 조직이 약해서, 개인적으로 안전 요원을 고용해 범죄를 예방하는 경우가 많아요.

전통 의상, 바롱

‘따갈로그 지방의 옷’이라는 뜻의 바롱 따갈로그는 필리핀 사람들의 전통 의상으로, 보통 바롱이라고 불러요. 필리핀 사람들은 결혼식이나 기념일 같이 중요한 날에 바롱을 즐겨 입어요. 바롱은 마닐라 삼이나 바나나의 잎줄기, 파인애플의 잎에서 추출한 섬유로 만들어요. 가볍고 바람이 잘 통해서 필리핀의 더운 날씨에 알맞아요. 얇고 투명하기 때문에 안에 옷을 입은 다음에 입으며, 윗옷은 반드시 바지나 치마 밖으로 내놓고 입어야 해요.

연관 검색 나라별 전통 의상

ㆍ대한민국: 한복

ㆍ중국: 치파오

ㆍ베트남: 아오자이

ㆍ인도: 사리

/자료 제공: ‘통합 지식 100 국가와 문화’(한내글방 글ㆍ조에스더 그림ㆍ주니어R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