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위인 찾기] 경기도
경기도는 어떤 곳일까?

경기도는 중부 지방의 서쪽에 있어요. 서울특별시와 인천광역시를 둘러싸고 있으며, 북은 황해도, 동은 강원도, 남은 충청남북도에 닿아 있지요. 경기도가 하나의 지방 행정 구역으로서 오늘날과 비슷한 지역을 가리키게 된 것은 조선 시대 세종(1434년) 이후의 일이에요.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경기도는 교통이 발달해서 일찍부터 전국 최대의 공업 지대로 성장했어요. 서울에서 넘치는 인구를 받아들이기 위해 위성 도시도 생겨났지요. 우리나라의 9개 도 가운데 가장 인구가 많은 곳이기도 해요. 현재 수원과 성남 등 28개 시와 연천ㆍ가평ㆍ양평 3개 군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 근현대 ㅣ 1896 ~ 1948 ㅣ 서양화가

인물 소개

한국 여성 화가로서 최초로 개인 전시회를 열었고, 소설을 쓰기도 했어요. 또 여성 인권에 관심이 많아 관련 칼럼을 싣고, 잡지에 만평을 연재했어요. 남녀평등을 주장하던 나혜석은 당시 차별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에게 나쁜 평가를 받았지만,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나아갔어요. 일제 강점기에 서양식 교육을 받은 대표적인 신여성이자, 남녀 차별에 반대한 페미니스트예요.

나혜석은 뭘 했을까?

떡잎부터 다른 우등생

나혜석에게는 ‘최초’라는 말이 여러 번 붙어요. 도쿄 미술 전문학교에 들어간 최초의 조선인 여학생이었고, 조선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였어요. 또 우리나라 여성 화가 중 최초로 미술 전시회를 열었지요.

나혜석은 어려서부터 모든 방면에서 뛰어났어요. 특히 그림 그리기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어요. 막내 오빠 나경석은 이를 눈여겨보다가 여동생을 일본 도쿄의 미술 학교로 유학 보냈어요. 나혜석은 그곳에서 그림을 배우며 자신만의 그림 방법을 터득해 나갔고, 우등으로 졸업했어요.

여성 인권을 온몸으로 외침

나혜석의 아버지는 아들만큼 딸에게 지원을 해 주지 않았어요. 나혜석이 일본 도쿄로 미술 공부를 하려는 것도 반대했지요. 나혜석은 어린 시절 성차별을 경험하며 여성을 억압하는 사회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어요.

어른이 된 나혜석은 잡지에 남성 중심 사회를 비판하는 글과 만평을 냈어요. 최린이라는 사람과의 연애 사건으로 이혼을 당한 뒤에는, 남성은 비판하지 않으면서 여자는 온갖 비난을 받아야 하는 현실이 부당하다고 여겼어요. 그녀는 뿌리 깊은 사회적 편견과 싸우면서 자신의 신념을 지켜 나갔어요.

한국 여성 최초의 서양화가

나혜석은 도쿄의 여자 미술 전문학교에서 서양화를 배우다가 1918년 졸업하고 조국으로 돌아왔어요. 3ㆍ1 운동에 참여했다가 1년 동안 정신 여학교에서 미술 교사로 일했지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펼쳐 나갔어요. 1921년엔 서울에서 처음으로 개인 전시회를 열었어요. 무려 5천여 명의 사람들이 나혜석의 전시회를 다녀갔어요. 이때 약 70점의 유화 작품 중에 20점이 팔렸지요.

그녀는 또 조선 미술 전람회에 18점의 작품을 발표했어요. 외교관인 남편과 세계 여행을 떠났을 때도 프랑스에서 그림 그리는 새로운 방법을 배웠어요. 나혜석이 그린 그림은 안타깝게도 10분의 1 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아요. 게다가 그중 몇 개는 다른 사람이 그렸다는 의심을 받지요.

문학에도 뛰어났던 나혜석

나혜석은 문학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했어요. 이미 열여덟 살에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는 글인 〈이상적인 부인〉을 발표했어요. 그리고 1920년에 여성 문학가와 함께 여성을 위한 잡지 《신여자》를 만들었지요. 나혜석은 소설도 썼어요. 주로 여성이 자유로운 삶을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지요. 〈경희〉와〈회생한 손녀에게〉같은 작품이 있어요. 문학 잡지 《폐허》에는 〈냇물〉이나 〈모래〉와 같은 시도 발표했지요.

/자료 제공=‘알려줘 경기도 위인!’(강로사 글, 이수영 그림ㆍ지학사아르볼 펴냄)

나혜석의 발자취

수원 나혜석 거리(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나혜석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문화 거리예요. 거리에는 나혜석 동상과 그가 썼던 글이 새겨진 비석들이 있어요. 종종 공연과 문화 행사가 펼쳐지는 곳이에요.

수원의 볼거리

수원 화성(경기도 수원시 장안구ㆍ사적 제3호)

조선 정조 때 지어진 성이에요. 정조는 도읍을 수원으로 옮기기 위해 수원에 화성을 지었어요. 일종의 계획도시인 셈이에요. 화성은 군사적 기능과 경제적 기능을 동시에 갖춘 성이었어요. 화성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올랐어요.

수원 화성 박물관(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 화성을 자세히 알려 주는 박물관이에요. 화성을 짓는 과정부터 지을 때 쓰인 도구, 참여한 사람들까지 낱낱이 전시되어 있어요. 정조 시대를 설명하는 공간도 있지요. 다양한 기획 전시와 어린이를 위한 체험 교육도 진행하고 있답니다.

봉녕사(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1208년 고려 희종 때 지어진 절이에요. 수원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지요. 이곳에서 매년 ‘사찰 음식 대향연’이 열려요. 사찰(절) 음식을 직접 먹어 보거나 만들어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