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장 위인 찾기] 알려줘 강원도 위인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강원도는 어떤 곳일까? 강원도의 역사

강원도는 한반도 중간 지역의 동쪽에 위치해요. 일찍부터 사람이 살던 곳으로, 고조선 시대에는 예맥족이 살았어요. 예맥족은 ‘옥저’와 ‘동예’라는 나라를 세웠어요. 삼국 시대 초에는 일부 지역이 백제의 영향을 받았어요. 광개토 대왕 때 고구려에 정복되었고, 신라 진흥왕 때부터 신라 땅이 되었어요. ‘강원도’로 불린 것은 조선 시대부터예요. 당시 이곳을 대표하는 도시였던 강릉과 원주의 머리글자를 따서 강원도로 부르게 되었지요. 나라가 남북으로 나뉘면서 일부는 남한에, 일부는 북한에 속하게 되었어요.

뛰어난 화가이자 지혜로운 어머니 신사임당 조선 ㅣ 1504 ~ 1551ㅣ 화가

인물 소개 신사임당은 어려서부터 그림을 잘 그렸어요. 주로 포도와 벌레, 채소 등을 진짜처럼 생생하게 표현했어요. 신사임당이 그린 벌레를 진짜인 줄 알고 닭이 쪼아 먹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예요. 또 신사임당은 가정을 소중히 여겼어요. 남편에게 현명한 조언을 해 주고 자식들을 훌륭하게 키웠지요. 학자로 유명한 이이의 어머니가 바로 신사임당이에요.

신사임당은 뭘 했을까? 일곱 살에 붓을 든 화가 신사임당은 일곱 살 때부터 그림을 그렸어요.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는 재주가 뛰어났는데, 이름난 화가의 그림도 곧잘 따라 그렸어요. 그래서 주변의 관심을 받았지요. 당시 신사임당의 집안에는 ‘안견’이라는 화가의 산수화가 걸려 있었어요. 안견은 세종 때 유명했던 화가였어요. 그런 화가의 그림을 따라 그릴 정도로 신사임당의 그림 실력은 뛰어났지요. 신사임당은 산수화 말고도 채소와 과일, 풀벌레들도 자주 그렸어요.

가정을 지혜롭게 꾸림 신사임당에서 ‘사임당’은 호예요. 중국 주나라 문왕의 어머니 ‘태임’을 본받고자 지은 이름이지요. 사(師)는 본받는다는 뜻이고, 임(任)은 태임을 뜻해요. 태임은 성품이 훌륭하고 자식들을 잘 돌봤다고 전해지는 인물이에요. 신사임당 역시 가정을 소중히 여겼어요. 신사임당은 남편 이원수에게 슬기로운 아내였어요. 남편에게 한 친척과 가까이 지내지 말라고 충고했지요. 그 친척은 조선 중기에 정승을 지낸 ‘이기’였는데, 나중에 많은 관리들을 죽였어요. 이원수는 아내의 말을 들은 덕분에 위험에서 벗어났어요. 또한 신사임당은 훌륭한 어머니였어요. 일곱 명의 자녀들을 지혜롭게 가르쳤지요. 훗날 신사임당의 자식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활약했어요. 첫째 딸 이매창은 화가로 이름을 남겼고, 셋째 아들 율곡 이이는 역사에 길이 남을 학자가 되었지요.

강릉에서 성장한 효녀 신사임당은 1504년 강원도 강릉의 북평촌에서 태어났어요. 그의 아버지는 서울 출신, 어머니는 강릉 출신이었어요. 신사임당은 어린 시절에 외가 쪽과 가까이 지냈어요. 조선 후기와 달리, 신사임당이 살던 16세기 때까지만 해도 결혼을 하면 여자 쪽의 집이나 그 근처에서 사는 일이 많았어요. 신사임당은 열아홉 살에 결혼을 한뒤에도 부모님을 잊지 않았어요. 결혼 뒤,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고향에서 3년 동안 상을 치르고 서울로 돌아갔지요. 또 홀로 계신 어머니와 함께 지내기 위해 강릉에서 머물기도 했어요. 그때 셋째 아들인 이이를 낳았지요.

신사임당이 남긴 시 신사임당이 남긴 시로는 〈유대관령망친정〉이 대표적이에요. ‘유대관령망친정’은 ‘대관령에서 친정집을 바라본다’라는 뜻이에요. 혼자 계신 어머니를 두고 강릉을 떠나는 슬픔을 담은 시지요. 한번 읊어 볼까요? 늙으신 어머니를 고향에 두고/ 서울 향해 떠나니 외로운 마음뿐/ 돌아보니 북평촌은 아득도 한데/ 흰 구름만 저문 산을 날아내리네. /자료 제공=‘알려줘 강원도 위인!’(강로사 글ㆍ윤정미 외 그림ㆍ지학사아르볼 펴냄)

신사임당의 발자취 강릉 오죽헌(강원도 강릉시 죽헌동ㆍ보물 제165호) 신사임당이 태어난 집이에요. ‘오죽헌’은 ‘검은 대나무 집’이라는 뜻이에요. 이 근처에 검은 대나무가 자라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지요. 신사임당은 이곳에서 자라면서 그림을 그렸고, 여기서 이이를 낳았어요. 이 근처에는 율곡 기념관과 이이의 영정을 모신 문성사, 향토 민속관 등이 있어요.

신사임당 사친 시비(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신사임당이 쓴 시가 새겨진 비석이에요. 〈유대관령망친정〉 시를 만나 볼 수 있지요.

강릉의 볼거리 대관령박물관(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대관령 옛길에 자리 잡은 박물관이에요. 선사 시대부터 조선 시대 유적이 약 2천 점 전시되어 있지요.

강릉 대도호부 관아(강원도 강릉시 용강동ㆍ사적 제388호)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에 관리들이 강릉으로 내려왔을 때 머물던 곳이에요. 일제 강점기에 거의 훼손되어서 현재 복원을 하는 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