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 없는 여성 산악인 영화, 한국서 첫 선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편집=송남희 기자
다음 달 7일 개막하는 2018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는 4개 국제경쟁 부문 중 클라이밍에서 모두 11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문 등반 영화에 해당하는 이 ‘클라이밍’부문에서 한 손이 없는 장애에도 등반을 즐기는 여성 클라이머를 소개하는 영화가 국내에서는 처음 상영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영화제 측에 따르면 클라이밍 부문에서는 암벽등반과 스포츠 클라이밍, 빙벽등반 등 다양한 분야의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이들 상영작의 특징은 한마디로 ‘도전’이라는 단어로 요약된다. 그중 최고의 작품으로 꼽힐만한 작품이 25분짜리 다큐멘터리 ‘동강이(미국ㆍ사진 오른쪽)’다. 주인공은 선천적으로 한 손 없이 태어난 여성 클라이머 모린. 하지만 자신의 장애를 농담으로 받아넘길 정도로 밝고 유쾌하다. 그가 바라는 건 장애를 이겨낸 인생 승리라는 동정과 편견이 깔린 시선이 아니라 그냥 좋은 클라이머가 되는 것이다.

캐나다 최대 빙벽에 도전하는 멕시코 등반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아이스 콜링(왼쪽)’, 북극 지역 캐나다 배핀 섬으로 등반 모험을 떠난 벨기에와 이탈리아 팀을 소개한 ‘코코넛 커넥션’도 주목할 만하다. 극한 환경 속에서도 여유와 웃음을 잃지 않는 등반가들의 모습이 큰 울림을 준다. 한편, 울주산악영화제는 11일까지 울산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차려진다. 전 세계 150여 편의 산악 영화들과 다양한 산악 문화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