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생의 영어교육 Q&A] 6월 12일
Q. 열세 살 자녀를 둔 부모입니다. 아이가 영어 말하기나 쓰기에 비해 듣기 능력이 부족한 편입니다. 그래서 이번 방학 동안 받아쓰기를 통해 듣기를 심층적으로 공부시킬 계획인데요. 하지만 금방 싫증을 낼까 봐 걱정입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재미있게 받아쓰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김우림ㆍ40세)

A. 최근 영어 학습 목표가 의사소통 능력 향상으로 집중되면서 듣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받아쓰기 활동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국내의 한 연구 결과가 이를 잘 보여줍니다. 두 그룹의 중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같은 학습 자료로 수업을 진행하되, 한 그룹만 받아쓰기를 시행한 결과 10주 후 그 그룹의 듣기 실력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받아쓰기 종류는 다양합니다. 하나의 소리를 듣고 받아 적는 ‘음소 항목 받아쓰기’와 짧은 문장을 듣고 소리 나는 대로 쓰는 ‘음소 전문 받아쓰기’, 그리고 단어를 듣고 적는 ‘철자 항목 받아쓰기’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긴 문장이나 단락을 듣고 올바른 철자대로 받아쓰는 ‘철자 전문 받아쓰기’가 있습니다.

받아쓰기 활동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자녀의 영어 수준을 파악한 뒤, 이에 적합한 받아쓰기 유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다양한 받아쓰기 활동을 하기보다는 자녀의 흥미와 수준에 맞는 것부터 시작한 뒤 실력이 쌓이면 점차 영역을 넓혀가기를 권합니다.

자녀가 영어를 처음 접하는 초보 수준인 경우에는 영어의 음운 체계에 익숙해질 수 있게 ‘음소 항목’과 ‘철자 항목 받아쓰기’가 적합합니다. 반면, 음운 체계를 이해한 수준 이상이라면 ‘철자 전문 받아쓰기’가 효과적입니다. 듣기 자료 또한 초급 수준의 아이라면 노래를, 상급 수준은 노래 및 뉴스ㆍ스토리북 등을 활용해보세요.

마지막으로 받아쓰기를 한 다음에는 듣기 자료를 여러 번 따라 말하도록 지도해주세요. 받아쓰기를 하면서 들었던 영어 발음을 여러 차례 연습하다 보면 그 발음에 익숙해질뿐 아니라, 원어민 발음과 유사하게 따라하게 되므로 말하기 능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자녀의 영어 교육과 관련해 궁금한 점은 윤스닷컴(www.yoons.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