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쉬워지는 한국사 첫걸음] 송나라 기술 발전시켜 고려만의 ‘청자’ 만들다
청자는 고려의 자랑이에요

고려와 무역을 하는 송나라 상인들이 유난히 좋아하는 물건이 있었어. 푸르스름한 빛깔을 띤 도자기, 바로 청자였지. 고려청자는 송나라에서 아주 비싼 값에 팔렸단다. 청자를 만드는 기술은 원래 중국 송나라에서 전해졌어. 그 기술을 고려 사람들이 더욱 발전시켜서 고려만의 청자를 만들어 냈지.

고려청자는 푸르면서도 맑은 빛깔을 띠었어. 그 빛깔을 비색이라고 부르지. 고려청자의 비색이 어찌나 아름다웠던지 송나라의 한 학자는 자기네 청자를 제쳐 놓고 이렇게 말했단다.

“고려청자의 비색은 천하제일이로다!” 비색을 띠는 청자는 고려에서도 귀한 물건이라 왕이나 귀족처럼 신분이 높은 사람들만 쓸 수 있었어. 청자 중에서 아무런 무늬가 없는 청자는 ‘순청자’라고 한단다.

나중에는 청자에 ‘상감’이라는 독특한 기법을 사용해서 색다른 느낌의 청자를 만들어 냈어. 상감 기법은 청자 겉면에 무늬를 새기고 거기에 다른 색깔의 흙을 채워 넣는 기술이야. 이렇게 만든 청자를 ‘상감청자’라고 해.

<사진 설명>

청자 참외 모양 병

청자 여자아이 모양 연적

청자 어룡 모양 주전자

청자 칠보 무늬 향로

청자 상감 운학무늬 매병

상감 청자 중 대표적인 작품이야.

상감 청자 만드는 과정

①1차 무늬 새기기(흰색으로 표현할 무늬)

②흰 흙 바르기

③흰 흙 긁어내기

④2차 무늬 새기기(검은색으로 표현할 무늬)

⑤붉은 흙 바르기

⑥붉은 흙 긁어내기

⑦낮은 온도로 굽기

⑧한 번 더 구워 완성

별무반을 만들었어요평화로운 시절을 보내던 고려에 걱정거리가 생겼어. 북쪽의 여진이 세력을 넓히기 시작한 거야.

여진은 원래 만주 지역에 살았어. 발해가 멸망한 뒤에는 옛 발해 땅에 터를 잡고 살았단다. 그러다가 고려의 15대 임금인 숙종이 나라를 다스릴 무렵에는 여진이 부쩍 힘을 키웠어. 점점 남쪽으로 힘을 뻗치며 고려의 국경을 위협했지.

“고려를 넘보지 못하도록 여진의 힘을 꺾어 놓아야 한다!”

1104년, 숙종은 군사를 보내 여진을 공격했어. 하지만 여진의 힘이 만만치 않았어. 두 번에 걸친 싸움에서도 고려는 여진의 힘을 꺾지 못했지. 두 번째 전투를 이끈 윤관은 전쟁터에서 돌아온 뒤 숙종에게 이렇게 말했어.

“여진의 군사들은 거의 말을 타고 있었습니다. 이에 비해 우리는 말을 타지 않고 싸우는 군사가 대부분이라서 그들을 당해낼 수 없었습니다. 여진을 이기려면 군대를 새로이 가다듬어야 합니다.”

숙종은 윤관의 의견을 받아들여 ‘별무반’이라는 군대를 만들었어. 별무반은 신기군, 신보군, 항마군으로 이루어졌어. 신기군은 말을 타고 싸우는 군사들로 이루어진 부대야. 말을 타지 않은 채 무기를 들고 싸우는 군사들은 신보군에 속했지. 항마군은 스님들로 구성된 부대였단다.

고려는 별무반을 만들며 여진과 싸울 준비를 착착 해 나갔어.

<사진 설명>

윤관 동상

서울특별시 중구 서소문 공원에 세워진 윤관의 동상이야.

/자료 제공: ‘공부가 쉬워지는 한국사 첫걸음 5-고려 시대가 시작되다’(좋은책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