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위인찾기] 대구
대구는 어떤 곳일까?

대구에 처음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약2만 년 전입니다. 대구는 삼국 시대에 신라의 땅이었습니다. 이때 대구 이름은'달구화' 였어요. 현재의 대구라는 지명은, 757년신라의 경덕왕이 '달구화'를 '대구'로 바꾸면서 생겼답니다. 고려 시대에 대구는 중요한 군사 도시였어요.

대구가 대도시로 성장한 것은 조선시대였습니다. 특히 1601년 경상도 지역을 다스리던 관찰사가 근무하는 '경상감영'이 설치되면서, 경상도 지방의 중심 도시가 되었답니다. 1981년경상북도에서 분리되어 '대구직할시'가 되었고, 1995년에는'대구광역시'가 되었어요.

왕의 목숨을 구한 고려의 장수

신숭겸 고려 ㅣ ? ~ 927 ㅣ 장군

인물 소개

신숭겸의 어릴 적 이름은 능산이었어요. 전라남도에서 태어나, 청년 시절엔 강원도에서 살았어요. 청년이 되었을 때 강원도 지역에 후고구려라는 나라가 생겼고, 용맹한 신숭겸은 후고구려의 군인이 되었어요. 훗날 왕건을 도와 고려를 세웠어요. 왕건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고 싸우다 세상을 떠났어요.

신숭겸은 뭘 했을까?

새 나라 건국의 뜻을 품음

후고구려의 왕이었던 궁예는 난폭했어요. 신숭겸 등 몇몇 신하들은 궁예에게 실망했어요. 나라의 앞날을 위해 왕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지요. 신숭겸과 몇몇 신하들은 궁예를 대신할 지도자로 왕건을 생각했어요. 왕건은 인자한 성격의 장수로, 따르는 사람이 많았어요. 마침내 신숭겸과 신하들이 왕건을 설득했어요.

“궁예는 백성들로부터도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궁예를 몰아내고 나라를 새롭게 일으켜 세울 때입니다.”

궁예를 몰아내고 공신이 됨

왕건은 자기를 따르는 병사들을 이끌고 궁예가 사는 궁궐로 쳐들어갔어요. 부하 장수들이 자기 대신 새로운 왕을 올릴 거라고 생각하지 못한 궁예는 제대로 싸워 보지도 못하고 왕 자리에서 쫓겨났답니다. 궁예를 몰아낸 왕건은 새 나라 고려를 세웠어요. 이 사건으로 신숭겸은 고려의 탄생에 힘쓴 1등 공신이 되었지요.

왕건을 살리고 고려를 지킴

927년 대구 팔공산에서 고려와 후백제 사이에 큰 전투가 벌어졌어요. 치열한 전투 속에서 고려는 후백제에 밀리기 시작했어요. 신숭겸은 왕건을 살리기 위해 왕건과 옷을 바꿔 입고 싸웠어요. 왕건이 죽으면 고려가 망하리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에요. 결국 신숭겸은 왕건 대신 전쟁터에서 죽고 말았어요.

후고구려와 궁예

901년 신라의 북쪽 지역에 궁예라는 지도자가 나타나 새 나라를 세웠어요. 궁예는 고구려를 잇는 나라라는 뜻에서 나라 이름을 후고구려라고 하였습니다. 궁예는 군사력을 키워서 신라 땅을 야금야금 정복하였어요.

918년 후고구려는 신라보다 강한 나라가 되었어요. 나라가 강해진 탓일까요? 이 무렵 궁예는 이상해졌어요. 난폭하고 교만해진 것입니다. 이런 변화는 부하 장수들을 힘들게 했어요. 그는 부하가 조그만 잘못을 해도 심한 벌을 내렸어요. 또 걸핏하면 부하를 의심하였답니다. 궁예는 결국 왕위에서 쫓겨나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어요.

신숭겸의 발자취

신숭겸 장군 유적(대구광역시 동구 지묘동)

왕건은 신숭겸의 명복을 빌기 위해 신숭겸이 죽은 곳에 지묘사라는 절을 세웠대요. 지묘사는 고려가 망한 후 없어졌어요. 조선 시대에는 옛 지묘사 자리에 신숭겸을 추모하는 표충사와 충렬비가 세워졌어요.

표충사는 조선 후기에 서원을 없애는 나라의 정책 때문에 없어졌는데, 그 후 이 자리에 표충재라는 건물이 새로 지어졌어요. 표충재 외에도 표충단(신숭겸의 군복을 묻은 곳), 신숭겸의 동상, 추모 비석이 있답니다.

팔공산(대구광역시 동구)

팔공산엔 왕산이란 산이 있어요. 이 이름은 신숭겸이 고려의 왕을 살렸다고 해서 생긴 이름입니다. 또 나팔 고개란 곳이 있어요. 고려와 후백제 전투 때, 왕건이 군사들의 사기를 높이려고 나팔을 불게 했다는 전설 때문에 이런 이름이 생겼대요. 팔공산 주변의 ‘안심’이라는 마을 이름은, 후백제 군대를 피해 이곳에 도착한 왕건이 안심했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래요. 또 ‘반야월(半夜月)’이라는 마을 이름은 왕건이 도망치는데 ‘밤하늘에 반달이 떠 있었다’고 해서 생겼어요.

공산 전투의 두 주인공

왕건(877~943): 고려를 세운 왕

안녕! 나는 왕건이야. 나는 청년 시절에 후고구려의 장수가 되었어. 여러 전투에서 공을 세운 후, 궁예가 아끼는 부하 장수가 되었단다. 918년 나는 궁예를 몰아내고 고려를 세웠단다. 왕이된 후 나는 신하들과 백성들을 인자하게 다스렸어. 또 고려의 힘을 꾸준하게 키웠단다. 나의 목표는 고려, 후백제, 신라로 분열된 나라를 통일하는 것이었어. 936년, 마침내 그 꿈을 이루었단다! 평생 나는 신숭겸을 잊을 수 없었어. 생명의 은인이었으니까.

견훤(867~936): 후백제를 세운 왕

나는 후백제의 왕 견훤이야. 나는 청년 시절에 신라의 장수가 되었어. 이때 신라는 정치가 혼란스러웠어. 나라가 어지러워지자 신라 땅 곳곳에서 군사 지도자들이 나타나 새 나라를 만들려고 했어. 나도 내 밑의 병사들을 이끌고 900년에 후백제라는 나라를 세웠지.

자료 제공=‘알려줘 대구ㆍ울산 위인!’(김은빈 글, 윤정미ㆍ조윤주 그림ㆍ지학사아르볼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