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엿보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서원극 기자
편집=이현순 기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이다. 그만큼 역사 속에는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많다. 또 역사는 잊어야 할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3ㆍ1운동 100주년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우리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바른 역사관을 갖도록 돕는 역사책이 잇달아 나왔다.

‘우리 역사 바로 알기’(호원희 외 글ㆍ꿈소담이 펴냄)는 어린이들이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인물’과 ‘이야기’로 역사를 풀어 낸 5권으로 이뤄져 있다.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부록 체험학습+워크북) △역사를 빛낸 100명의 정치인 △나라를 망친 100명의 사람들 △다시 쓰는 이야기 한국사 1, 2 등이다.

그중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은 노랫말에 100% 충실한 100명의 인물 이야기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쉽게 구성했다. 노랫말에 감춰진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도 쉽고 재미있게 풀이해놓은 게 특징이다.

‘다시 쓰는 이야기 한국사’도 값지다. 1권은 선사 시대부터 조선이 건국되기까지, 2권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만들 때부터 현재까지 파란만장했던 우리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 한눈에 보여 준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독립운동가’(김원석 외 글ㆍ김광운 감수ㆍ파랑새 펴냄) 시리즈는 동학농민혁명부터 임시정부 수립, 6ㆍ25전쟁과 남북 분단까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주인공이자 지난 100년 우리 현대사의 뿌리가 된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조명하는 위인전집이다. 김구, 안중근, 안창호, 홍범도, 신돌석, 유인석 등 위인 16명이 일제와 불의에 저항한 역사를 15권에 담았다. 동양 평화의 큰 뜻을 품은 안중근, 언행일치의 인격으로 독립운동가의 모범이 된 안창호 선생 등 자신의 목숨을 잃는 것보다 국가와 민족을 상실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이를 막기 위해 인생을 바친 이들 숭고한 삶이 깊은 울림을 준다. ‘나의 소원: 대한민국을 만든 빛나는 말과 글’(김지연 글ㆍ손영경 그림ㆍ제제의숲 펴냄)은 어린이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독립의 염원을 담은 말과 글을 모은 역사서다. 1900년부터 1940년까지 쓰여진 글을 가려뽑아 시대별로 실었다. 각 시대마다 해당하는 글의 원문은 앞쪽에 싣고, 뒤쪽에 참고 사진 등과 함께 해설을 넣어 이해를 돕는다. 독립의 염원과 의지를 보여주는 독립선언서와 독립군 노래, 윤동주 시인의 저항시 등을 읽다 보면 우리 민족의 굳은 의지와 열정적인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독립군의 아들, 홍이’(조경숙 글ㆍ이용규 그림ㆍ국민서관 펴냄)는 홍이라는 아이의 눈으로 봉오동 전투를 그린 책이다. 홍이를 통해 일제 강점기 독립군이 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왜 독립운동가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나라를 되찾으려 했는지 등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