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로 배우는 속담과 사자성어] 양다리 걸친 박쥐의 운명
새들과 동물들 사이에 아주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다. 양쪽 다 막상막하라서 누가 이길지 알 수가 없었다. 박쥐는 이 싸움에서 피해를 입고 싶지 않아 가만히 지켜보다가 수도 많고 몸집도 큰 동물들 편으로 가기로 했다. 박쥐는 날개를 접고 가서 그들 편인 척했다. 하지만 갑자기 독수리가 새들의 편에 합세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이번에는 새들이 이길 기세였다. 박쥐는 얼른 날개를 펴고 새들 편으로 가서 함께 동물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박쥐가 예상한 대로 결국 새들이 이겼다. 그런데 많은 새들이 박쥐가 날개를 접고 동물들의 편으로 갔던 것을 기억했다. 결국 박쥐는 새들에게 쫓겨나서 빛이 없는 어두운 동굴 속에서 평생을 살아야 했다.

함께 생각해요친구 간에는 의리가 중요해요. 의리를 지키지 못하면 박쥐처럼 외롭게 홀로 지낼 수밖에 없어요. 혹 의리를 지키지 못해 친구와 서먹서먹한 상태가 되진 않았나요? 그렇다면 친구에게 용기를 내어 용서를 구해요. 그리고 약한 친구를 도와주는 생활을 시작해 봐요. 이미 지나간 일은 바꿀 수 없지만 앞으로의 행동은 바꿀 수 있어요.

<이야기 속에서 찾아보는 속담과 사자성어>속담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한다.자기에게 조금이라도 이익이 되면 지조 없이 이편에 붙었다 저편에 붙었다 함을 이르는 말이에요. 이렇게 행동하면 단 한 명의 친구도 얻을 수 없어요.

사자성어 담수지교(淡水之交)

淡 水 之 交맑을 담 물 수 갈 지 사귈 교

물과 같은 담박한 사귐이라는 뜻으로, 친구와는 이처럼 진실한 마음으로 사귀어야 해요./자료 제공:‘이솝우화로 배우는 속담과 사자성어(김숙분 엮음ㆍ유남영 그림ㆍ가문비어린이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