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민,동혁 형제, 한국 최초 쇼팽 콩쿠르서 나란히 입상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 입상의 영광을 안은 임동민(오른쪽)ㆍ동혁(왼쪽) 형제.

세계 최고 권위의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의 임동민(25), 임동혁(21) 형제가 나란히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인 연주자가 쇼팽 콩쿠르에서 입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폴란드 쇼팽 콩쿠르 심사위원단은 지난 22일 새벽 1시(현지 시각) 결선 최종 심사 결과 발표에서 임동민ㆍ동혁 형제가 2위 없는 공동 3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영예의 1위에는 폴란드의 라팔 블레하츠가 선정됐다.

동민ㆍ동혁 형제는 1996년 9월 제2회 국제 영 쇼팽 콩쿠르에서도 나란히 1ㆍ2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인 유망주(有望株)로 떠오른 바 있다.

특히 동생 임동혁 씨는 서울 세륜초등 2학년이던 1992년과 서울 풍성초등 3학년이던 1993년에 소년한국일보가 주최하는 전국 어린이 피아노ㆍ바이올린 대회에 연속 참가해 각각 은상과 최고상인 특상을 따내며 일찍부터 천재성을 입증 받기도 했다.

한편, 80년 역사를 자랑하는 쇼팽 콩쿠르는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불린다. 그러나 여러 부문의 경연이 이뤄지는 이들 콩쿠르와는 달리 쇼팽 콩쿠르는 오직 피아노 부문만 열리기 때문에 피아노 연주자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알려져 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쇼팽 콩쿠르는 또 5년마다 열리며, 예선, 본선 1ㆍ2차, 결선까지 약 1개월 간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친다.

입력시간 : 2005-10-23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