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세계 천문의 해'
'천문학 24시'등 다양한 행사 열려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2009년은 국제 천문 연맹(IAU)이 정한 ‘세계 천문의 해’다. 올해는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망원경을 통해 천체를 관측한 지 꼭 400 년이, 또 미국 우주인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지 40 주년이 된다. 이를 기념해 국제 천문 연맹은 ‘우주, 당신을 기다립니다.’라는 주제에 맞춰 1 년 동안 전세계에서 천문 및 우주 과학 행사들을 다채롭게 마련한다.

◇ 천문의 해 목표와 프로그램

세계 천문의 해의 목표는 더 많은 지구인이 우주에서 자신의 위치를 깨닫고, 발견의 기쁨을 체험하도록 하자는 데 있다. 우리 나라를 비롯한 전세계 130여 개 나라에서 국가 위원회를 설치하고 다양한 축제를 개최한다.

그 첫 번째는 ‘천문학 24 시’ 프로그램. 이는 전세계 천문대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행사를 인터넷(www.astronomy2009.org)으로 생중계하는 것이다. 가장 큰 목적은 갈릴레이가 관측했던 목성의 달을 일반인들이 망원경으로 직접 보도록 하자는 데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세계 모든 도시의 조명을 한번에 끄는 ‘지구촌 어둠의 물결’ 캠페인과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전세계 1000만 명 이상에게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자는 ‘갈릴레오 망원경’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망원경 특사’ 세부 프로그램을 기획, 창고에 묻혀 있는 망원경을 행사장에 갖고 나오게 하고, 어린이 등 일반인에게 그 조작법을 알려 준다.

‘우주 바로 알기’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형편이 어려워 우주 관측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우주의 크기와 아름다움을 알려 주는 행사다. 이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게임, 노래, 실습, 만화, 인터넷 실시간 자료 교환 서비스 등을 통해 과학적 상상력과 흥미를 높이게 된다.

한편 세계 천문 연맹은 전세계 곳곳에서 천체 사진전을 잇달아 마련, 어린이들에게 우주의 신비를 일깨울 계획이다.

◇ 한국은 어떻게 진행되나?

세계 천문의 해는 세계 시민을 위한 첫 캠페인이다. 이에 한국 천문 연구원도 준비 위원회를 설치, 여러 행사를 계획한다. 여기에는 한국 천문 학회, 한국 우주 과학회, 한국 아마추어 천문학회가 공동으로 참여해, 전국의 과학관이나 천문대, 아마추어 천문 단체들의 천문 관측 및 체험 행사에 대한 정보를 알려 준다.

최근 세계 천문의 해 한글 홈페이지(www.artronomy2009.kr)를 개설해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 국내외 천문ㆍ우주 과학 관련 정보, 망원경 발달사, 올해 일어날 천문 현상에 대한 상식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줄 예정이다.

◇ 국제 천문 연맹은?

국제 천문 연맹은 1919년 천문학 연구를 위해 조직됐으며, 프랑스 파리에 사무국이 있다. 현재 100여 개 나라 출신 천문 학자 및 교육 관계자 1만여 명이 회원으로 등록됐다. 특히 올해는 천문 포털을 운영하고 천체 사진 전시, 갈릴레오 망원경 프로젝트 등과 같은 국제 행사의 기획 및 운영을 맡는다.

오는 8월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총회를 개최하며, 전세계 2500여 명의 천문 학자들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