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신문도 '전문지 시대'

채정신 기자 dreamer@snhk.co.kr
스포츠 또는 경제 신문을 펴내는 초등학교들이 있어 화제이다. 공주 중동초등학교(교장 김윤집)와 광명 안현초등학교(교장 최백란)의 특별한 신문을 소개한다.

중동초등의 '공주 중동 튼튼이 소식'은 어린이들을 위한 스포츠 신문이다. 올해 공주교육지원청으로부터 스포츠 동아리 시범 학교로 선정된 중동초등은 전교 어린이가 운동에 관심을 갖고 교양(敎養)을 갖추도록 이끌기 위해 지난 5월 창간했다. 편집은 이지현 교사가 맡고, 6학년 어린이 5명이 스포츠 전문 어린이 기자로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1학기 때 1호를 펴낸 데 이어 현재 2호를 준비 중이다.

B4 크기의 2쪽짜리 1호에는 이 학교의 자랑인 야구부의 제39회 충남학생소년체전 우승 소식을 비롯, 중동 한마당 체육 대회, 줄넘기 급수제, 스포츠 동아리 등 다채로운 교내 스포츠 관련 행사의 기사로 꾸며졌다. 이 밖에 각종 스포츠의 유래와 이를 소재로 한 영화를 소개하는 '함께 즐기는 스포츠 영화',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등으로 누구나 즐겨 읽도록 기획ㆍ특집도 마련하고 있다.

'공주 중동 튼튼이 소식'의 기자인 김재한 군은 "제가 취재한 기사를 친구들이 재미있게 읽는 걸 보면 기분이 좋아요."라고, 자랑했다.

안현초등은 지난 5월부터 온라인 에듀넷 어린이 신문(enie.edunet.net)에 '푸른 경제 생각 나무'라는 이름의 특별 코너를 맡아 연재하고 있다. 연재 형식을 띠고 있지만, 실제로는 하나의 독립 신문 구실을 한다. 이 학교 4~5학년 20명으로 이루어진 경제 동아리 '어린이 경제 신문 활용 교육(NIE)부'가 펴내는 '푸른 경제 생각 나무'에는 용돈 기입장 쓰는 법과 경제 관련 기관을 탐방하는 '경제 리더 놀이터', 경제 관련 도서와 인물을 전하는 '통통 지식 탐구', 체험 학습을 안내하는 '가 보고 느끼고', 교내 소식을 전하는 '해피 스쿨', 취재 뒷얘기를 들려주는 '기자 수첩' 등 어린이들의 경제 이야기로 넘쳐 난다. 현재 2호까지 나왔으며, 3호는 이달 발행할 예정이다.

이 신문 활용 교육부 어린이들은 매주 수요일에 모여 서의숙 교사의 지도로 경제 관련 기사를 활용하여 NIE 수업을 한 뒤, 회의를 통해 저마다 쓸 기사의 주제 및 아이디어를 정한다.

4학년 최민영 양은 "앞으로는 공정 무역과 세금 이야기에 대한 기사를 써, 친구들의 경제 지식을 키워 줄 생각이에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