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궁사 3인방' 기술과 집중력 빛났다

안용주 기자 helloan@snhk.co.kr
한국 여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7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한국은 30일 런던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이성진, 최현주, 기보배가 출전해 중국을 한 점차로 꺾으며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단체전이 도입된 이후 여자부에서 단 한 차례도 타이틀을 놓치지 않으며 양궁 최강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태극 낭자'들의 기술과 집중력이 빛난 한판이었다. 결승전 시작 바로 전부터 폭우가 쏟아져 첫 세발을 7점, 8점, 6점 과녁에 맞혀 불안한 출발을 보인 한국은 곧바로 '오조준'에 적응하며 1엔드에 남은 세 발을 9점, 9점, 10점에 꽃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2엔드를 102대 102로 마친 한국은 비가 잦아진 3엔드에서 더 힘을 냈다. 특히 맏언니인 최현주는 3엔드부터 4엔드 초반까지 세 발을 연속으로 10점 과녁에 꽂아 넣어 한국이 리드를 지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마지막 한 발이 9점을 쏘면 이기고 8점을 쏘면 연장전으로 들어가야 하는 순간, 기보배가 9점을 쏘며 단체전 7연패를 완성했다. 한편, 여자 양궁 대표 팀은 8월 1일까지 32강전을 펼치고, 2일부터 16강전~결승전을 펼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대진운이 좋아 시상식에서 태극기 3개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 등 두 차례 여자 개인전에서 금ㆍ은ㆍ동메달을 독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