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소년한국 우수어린이도서] 문학, 기획·일반, 만화… 부문별 선정 '18종'
인류 역사에서 책이 등장한 시기는 기원전 3500년. 우리 역사에서 이처럼 긴 시간을 함께해 온 발명품은 손에 꼽을 만큼 적다. 형태가 변하지 않은 것으로는 거의 유일하다. 책이 이렇듯 독특한 역사성과 고유성을 갖게 된 이유를 설명하는 데에는 '지식의 보고(A treasure house of knowledge)'라는 표현 하나면 충분하지 않을까? 비유가 좀 딱딱하다면 어린이 눈높이에서 다시 보자. 제제와 네로는 지구촌 어린이들의 친구다. 동화 '플란다스의 개'의 주인공인 네로를 만나 함께 울고,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의 말썽꾸러기 제제에겐 말 못할 속상함도 털어놓는다. 올해 소년한국일보 우수어린이도서에 뽑힌 18종도 어린이에게 이들 못지않은 마음속의 벗으로 자리매김할 만하다. 지식의 보고이자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모자람이 없다. 우수 도서 선정 특집으로 18개의 보석 같은 책을 문학, 기획ㆍ일반, 만화 등 부문별로 소개한다. 11일에는 특별상 수상자의 인터뷰를 싣는다.

<문학 도서 부문>

'누리과정 유아 인성 동화' 시리즈(한태희 외 글ㆍ김신희 외 그림ㆍ소담주니어 펴냄)

어린이들에게 참된 인성과 바른 생활 습관을 심어 주는 그림 동화들로 이뤄져 있다. 현재까지 '가은이의 배꼽인사'ㆍ'화가 나'ㆍ'맛있게도 냠냠' 등 3권이 나왔고, 친구 사귀기ㆍ스마트 기기ㆍ거짓말ㆍ꿈 등을 주제로 계속 출간 예정이다.

감정 조절 방법을 다룬 '화가 나'(2권)는 자기 생각을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하거나, 분노ㆍ짜증 같이 부정적인 감정을 스스로 다스리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읽으면 더 좋은 책이다. 시도 때도 없이 화를 내는 떼쟁이 솔이의 하루를 익살스런 삽화와 함께 보여 줘 술술 읽힌다.

솔이는 유치원의 최고 말썽꾸러기다. 친구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빼앗고, 반찬도 뺏어 먹는다. 뜻대로 되지 않으면 친구의 팔을 물기도 한다. 결국 유치원 선생님은 솔이의 엄마를 부르고 상담까지 하게 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를 통해 독자들도 자신의 기분을 솔직하게 말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과 느낌을 헤아리는 방법을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한다.

이처럼 피부로 와닿는 생생한 사례를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만한 이야기로 풀어낸 점이 이 시리즈의 장점이다. 올바른 식습관을 잡아 주는 '맛있게도 냠냠'(3권)도 라면 왕자 준이와 피자 공주 봄이처럼 가까이에서 만날 법한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삼아, 이들이 편식 습관을 고치는 과정을 따라 해 보도록 이끈다. 책마다 끝 부분에 '화를 진정시키는 방법', '특별한 날에 나누는 인사법' 등 전문가의 도움말을 덧붙인 점도 유익하다.

'두 섬 이야기'(곽영미 글ㆍ이지은 그림ㆍ다섯수레 펴냄)

진정한 소통의 의미와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일깨워 주는 창작 그림책이다. 먼 바다 한가운데에 쌍둥이처럼 나란히 자리한 두 섬이 있다. 하나는 뾰족뾰족한 파랑 풀과 나무가 있는 파랑 섬, 또 하나는 둥글둥글한 빨강 풀과 나무로 둘러싸인 빨강 섬이다. 두 섬은 거리가 가까웠지만 그 누구도 다른 섬으로 건너가려 하지 않았다. 게다가 어른들은 생긴 게 다른 건너편 섬 사람들과 어울려서는 안 된다고 어린이들에게 겁을 주기까지 한다.

어느 날, 두 섬 모두 폭풍에 휩쓸려 집과 나무가 쓰러지는 큰 피해를 입는다. 섬과 섬 사이 바다에는 바람에 날아간 돌이 듬성듬성 쌓였고, 파랑 섬 아이 하나와 빨강 섬 아이 하나가 징검다리처럼 놓인 돌에 발을 내딛게 된다. 이들은 앞으로 가기 위해 발을 뻗어 보지만 돌의 간격은 걸음이 닿지 않을 만큼 멀었다. 이때 누군가가 "돌을 더 가지고 와서 다리를 만들자!"라고 소리치고, 아이들은 열심히 돌을 옮겨 마침내 다리를 완성한다. 이렇게 서로에게 다가서려는 어린이들의 용기 덕분에 두 섬은 마침내 하나로 이어진다. 이후 두 섬의 어린이들은 서로를 이상하게만 여기던 시선을 거두고 있는 그대로의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진정한 친구로 거듭난다. 독자들 역시 두 섬을 하나로 이은 과정을 보며 자신과 조금이라도 다르면 틀린 것으로 구분 짓고 편을 가르진 않았는지를 되돌아보게 된다. 색칠한 종이를 정성껏 오려 붙인 콜라주 기법의 추상적인 삽화와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 때문에 책장이 더 빠르게 넘어간다.

'역사 인물 그림책' 시리즈(최영희 글ㆍ유영주 외 그림ㆍ머스트비 펴냄)

우리 역사 속 위인들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를 민화와 같은 해학적 그림과 함께 만날 수 있다. 저학년의 눈높이에 맞춰져 글이 많지 않음에도 이 같은 삽화를 적절하게 배치해, 인물의 업적은 물론이고 시대 상황까지 폭넓게 펼쳐 보인다.

'조신선은 쌩생 달려가'의 주인공 조신선은 붉은 수염이 인상적인 조선 시대 최고 책 장수다. 매일 저잣거리ㆍ골목길ㆍ서당 등 책을 산다는 사람이 있으면 어디든 달려가는 탓에, '뛰어다니는 서점'이란 별명도 지녔다. 지금의 청계천ㆍ종로ㆍ창덕궁이 그의 주요 활동 무대다. 그는 책 읽기를 싫어하는 꼬마 도련님부터 책벌레로 유명한 정조 대왕까지 신분을 따지지 않았고, 독자에 따라 흥미를 가질 만한 책을 콕 집어 추천하는 재주도 가졌다. 이 모든 내용은 조신선 옆에서 늘 함께하는 단짝 괭이가 들려주는 듯 생생한 입말체로 풀어낸다.

'초희가 썼어'에선 조선 시대 4대 여류 시인 가운데 한 명인 허난설헌의 삶을 소개한다. 그녀의 본명이 바로 '초희'. 책과 글을 좋아하는 집안에서 태어난 초희가 신선의 초대를 받아 봉황을 타고 달나라에 다녀오는 판타지를 덧입혀 놓아, 역사 인물에 대한 거부감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새 건물에 대들보를 올리는 '상량식'을 안내하는 부분에서는 지난해 3월 진행된 숭례문 상량식을 예로 드는 것과 같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풍부한 자료와 상세한 설명도 이해의 폭을 크게 넓혀 준다.

'거꾸로 탐험가 아리예 삼촌'(야네츠 레비 글ㆍ야니브 시모니 그림ㆍ이미지앤노블 펴냄)

고정 관념을 뒤집어엎는 에피소드로 상상력의 물꼬를 틔워 주는 이스라엘 동화 시리즈다. 수요일마다 조카들에게 자신이 겪은 모험담을 들려주는 아리예 삼촌은 결코 평범한 인물이 아니다. 시베리아 정글, 서쪽의 북극 등 삼촌이 다녀왔다는 여행지부터 특이하다. 여름에도 영하를 밑도는 시베리아에 정글이 있고, 북극이 서쪽에 자리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스라엘에서 30만 부 넘게 팔린 이 책의 힘이 바로 상식을 뒤집는 역발상에 있다.

지난달 출간된 이 시리즈의 마지막 5권 '사하라 숲속 여행'에서 아리예 삼촌은 15분에 한 번씩 새 학년이 시작되는 빨리빨리 도시를 지나고, 로봇에게 심장을 빼앗겨 감정이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 꿈나라 이야기 같은 삼촌의 모험담을 읽는 내내 어린이 독자들의 머릿속에는 "진짜?", "그게 말이 돼?"란 물음이 떠나질 않는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엉뚱함 속에 숨은 진짜 지혜를 발견해 낼 수 있다. 빨리빨리 도시는 조금 과장되었을 뿐 무엇이든 서두르는 현대 도시의 모습과 닮았다. 또 로봇처럼 변한 삼촌은 서로 배려할 줄 모르고 무미건조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자화상이다. 이같이 좋은 토론 거리를 혹시 놓칠 새라, 책 끝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이야기해 볼 만한 주제를 따로 뽑아 놓았다. '빠른 삶과 느린 삶 중 어느 것이 더 좋을지', '로봇으로 산다면 무엇이 가장 힘들지'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다 보면 어느새 생각의 키도 쑥쑥 자란다.

'껄떡새와 꿀꺽새'(반영호 글ㆍ박정환 그림ㆍ찬샘 펴냄)

동물의 입을 빌려 지혜로운 삶의 방식을 전하는 우화집이다. 재치가 번뜩이고 교훈이 가득한 이야기 68편이 실려 있다.

'후회해도 소용 없어'에서는 낚시 바늘에 걸린 물고기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다. 낚시 바늘에 미끼로 꿰인 지렁이가 붕어에게 '살려 달라'고 애원하지만 붕어는 들은 체도 안 한다. 되려 자신의 주린 배를 채우겠다며 지렁이를 덥석 집어 삼킨다. 그 순간 지렁이의 몸에 박혀 있던 낚시 바늘이 붕어의 입술을 낚아챘고, 그제서야 붕어는 '너를 잡아먹지 않았다면 내가 살았을 텐데…….'라며 후회를 한다. 다른 사람의 고통에 눈감고 자비와 관용을 베풀지 않는 태도가 결국 자신에게도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가르침을 준다.

'작다고 깔보다가는'에선 현명한 쇠똥구리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소의 똥을 먹고 사는 쇠똥구리는 소가 다른 목초지로 떠나자 굶어 죽을 위기에 처한다. 너무나 배가 고픈 나머지 코끼리 가족을 찾아가지만, 코끼리들은 단칼에 자신들의 똥을 내어 주는 것을 거절한다. 배설물을 치워 주는 고마움도 모르는 코끼리들을 괘씸하게 여긴 쇠똥구리는 그들이 가는 곳마다 쫓아다니며 코끼리의 콧구멍을 막았다. 숨이 막혀 죽어 가던 코끼리 가족은 쇠똥구리 앞에 무릎을 꿇고 살려 달라고 애원한다.

약자로만 느껴지던 쇠똥구리가 큰 몸집의 코끼리를 굴복시키는 모습에서 강자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힘이 아닌 지혜임을 깨닫게 된다. 현대판 이솝 우화처럼 재미난 이야기에서 삶의 지혜를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민지와 다람쥐'(채인선 글ㆍ김효은 그림ㆍ책읽는곰 펴냄)는 다람쥐가 사는 신비한 세상으로 모험을 떠난 민지의 눈을 통해 참된 가치란 무엇인지를 일깨우는 동화다. 민지는 찰흙을 조물조물 주물러 물건을 만드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실력은 생각만큼 따라 주지 않아 속상하다. 그래도 이번 여름 방학 때는 멋진 탁자를 만들어 전시회에 출품하겠다고 마음먹는다. 학원에서는 제법 잘 만든 것처럼 보여도 집에 가져와 창틀에 올려놓고 보면 부족한 점이 자꾸 눈에 띈다. 그래서 마음에 들지 않는 작품은 창문 밖으로 내던진다. 민지만의 쓰레기 처리법이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엉성하게만 보이는 작품을 창밖으로 던진 민지는 밖에서 들리는 낯선 소리에 귀를 쫑긋한다. 다람쥐 두 마리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자신이 며칠 전 버린 물고기 탁자를 낑낑대며 나르고 있었던 것이다. 민지는 그런 다람쥐들에게 말을 걸고, 탁자를 대신 옮겨 주겠다고 한다. 칡덩굴, 산딸기 등이 가득한 집 뒤 언덕을 오르자 다람쥐 가족이 민지를 반갑게 맞는다. 이들은 민지가 버린 작품 덕분에 집이 별 다섯 개짜리 호텔처럼 호화로워졌다며 칭찬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다람쥐 부인이 준 열매를 삼킨 뒤 다람쥐만 하게 작아진 민지는 곧 다람쥐 집 곳곳을 둘러본다. 자신에겐 못마땅했던 찰흙 조각들이 훌륭하게 제 몫을 하는 것을 살피며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집으로 돌아온 민지는 곧바로 다람쥐 집 안의 가구를 고스란히 다시 따라 만든다. 자신의 개성과 생각이 담긴 작품이야말로 가장 의미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성을 쌓는 아이'(안선모 글ㆍ최정인 그림ㆍ청어람주니어 펴냄)

수도 서울의 600년 역사를 품은 한양 도성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창작 동화다. 남산과 북악산ㆍ인왕산ㆍ낙산을 잇는 길이 18.6㎞의 한양 도성은 구간마다 글귀가 새겨져 있다. 성곽을 쌓은 마을 책임자의 이름이다. 무거운 돌에 깔리고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리면서도 성을 쌓은 백성들의 흔적이다. 이 동화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오를 만큼 가치를 인정받는 한양 도성을 세운 진짜 주역인 백성들의 삶에 초점을 맞춘다.

주인공 물미의 아버지는 성을 쌓기 위해 강제로 한양으로 불려 간다. 여자와 아이들만 남은 마을에 여진족이 쳐들어오면서 물미는 어머니마저 잃는다. 결국 물미는 남장을 하고 아버지를 찾아 한양으로 향한다. 갖은 고생 끝에 한양에 다다른 물미는 서대문을 눈앞에 두고 힘이 빠져 쓰러지고 만다. 다행히 김종서 장군의 딸 해원 아기씨의 도움으로 기운을 차리고, 아버지가 머무는 곳도 알게 된다. 바로 병든 사람을 치료하는 구료소다. 물미는 큰 돌을 나르다 넘어져 어깨를 다친 아버지를 대신해 여자라는 것을 숨긴 채 도성 공사에 뛰어 든다. 그러다 공사장에 나타난 세종 대왕과 맞딱뜨리게 된다. 상상력을 덧입힌 동화라도 역사를 다룰 때는 정확한 사실?뒷받침되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학습서로도 손색없을 만큼 풍성한 역사 지식이 이야기 속에 녹아들어 있다. 도성 건축 과정을 기록한 조선 왕조 실록을 바탕으로 한양 도성 연구소의 꼼꼼한 감수까지 거친 덕분이다. 하루 만에 성곽을 둘러볼 수 있는 그림 지도와 성곽 구조 및 건설 방식을 알기 쉽게 설명한 인포 그래픽도 돋보인다.

'백번 읽어야 아는 바보'(김흥식 글ㆍ김수자 그림ㆍ파란자전거 펴냄)

조선의 천재 시인 백곡 김득신의 어린 시절을 다룬 판타지 인물 동화다. 뛰어난 학자는 태어날 때부터 똑똑했을 거란 생각과 달리, 어린 김득신의 별명은 바보다. 이 책은 10세가 되어서야 글을 깨친 김득신이 당대 최고 문장가로 인정받기까지의 과정을 서재에 꽂힌 책들의 입을 빌려 전한다. 김득신 방의 책들은 한 번도 책꽂이를 벗어난 적이 없다. 아홉 살까지 일 더하기 일을 계산할 줄도 모르는 득신이 삼국유사, 주역 등의 책에 손을 대지 않아서다. 그래서 책들은 온몸이 뻣뻣하게 굳을까, 종이끼리 서로 붙어 못 쓰게 될까 전전긍긍한다.

그러던 어느 날, 서당에 갔던 득신이 엉엉 울며 집으로 온다. 여섯 살짜리도 줄줄 외는 천자문을 두 글자밖에 읽지 못해 쫓겨났기 때문이다. 그날 밤 아버지에게 불려 간 득신은 또 한 번 눈물을 흘린다. 혼낼 줄 알았던 아버지가 "글이란 아무리 어려워도 읽고 또 읽으면 뜻이 통하게 마련"이라며, 득신을 다독여 준 것이다.

그날로 득신은 책을 파고든다. 문제는 1년 넘게 천자문 한 권만 읽고 또 읽는다는 점. 백번도 더 읽어 천자문을 비로소 다 뗀 득신은 다음엔 소학과 사기를 차례차례 손에 든다. 책꽂이에 하릴없이 자리만 지키던 책들은 득신의 유별난 독서에 시달리며 하나둘 병이 들기 시작한다. 백번 읽으면 무슨 책이든 그 뜻을 훤히 알 수 있다는 '독서백편의자현'의 참 의미를 실천한 김득신의 이야기는 타고난 재주보다는 노력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여실히 보여 준다. 더불어 죽을 힘을 다해 목표를 이루고자 한다면 못 해낼 일이 없음을 일깨운다.

<만화 도서 부문>

'사랑이 사랑콩과 함께 사랑을 만나요' 시리즈(페리테일ㆍ삼성생명 글, 시공사 펴냄)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가슴 훈훈한 사랑 이야기를 만화로 전하는 카툰 에세이다. '완두콩'ㆍ'포엠툰' 등으로 유명한 웹툰 작가 페리테일이 주인공 사랑이와 사랑콩 형제를 안내자로 삼아 어린이들에게 삶의 기본인 사랑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일깨운다.

1권 '가족을 사랑해요' 편에서는 엄마ㆍ아빠와 태양이ㆍ달이 남매가 나누는 일상의 소소한 가족 사랑을 13개 이야기로 보여 준다. 가족 사진을 스케치북에 붙이고 소개하는 글을 쓰다 잠이 든 막내 달이. 쌔근쌔근 잠자는 달이 옆의 스케치북에는 삐뚤빼뚤한 글씨로 '맛있는 요리를 해 주는 우리 엄마', '달이를 번쩍 안아 주는 아빠', '심술쟁이지만 나랑 잘 놀아 주는 오빠'라고 적은 글이 눈에 띈다. 그리고 사랑스러운 눈으로 귀여운 딸과 스케치북을 보는 엄마와 아빠의 얼굴엔 어느새 환한 웃음이 번진다. 여기에 만화가 끝날 때마다 '나를 사랑하고, 내가 사랑하는 우리 가족!'이란 식으로 작가가 적은 짧은 글이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사랑에 느낌표를 찍어 준다.

2권 '친구와 이웃을 사랑해요' 편에서는 우정ㆍ이웃사촌ㆍ예의ㆍ화해 등 친구나 이웃과 사랑을 나누며 어울려 살기 위해 필요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순수한 어린이의 시선으로 잘 보여 준다.

최근 나온 3권 '세상을 사랑해요' 편에서는 공공질서ㆍ약속 지키기ㆍ사회봉사 등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꼭 지녀야 할 덕목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전한다.

'보물섬'(서울문화사 펴냄)

새로운 개념의 종합 학습 만화 잡지다. 매달 발행되는 이 책은 초등학교의 전 교과 과정을 반영한 만화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기사 및 학습 워크북 등으로 구성, 재미가 곧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 점이 가장 돋보인다. 여기에 현직 초등 교사와 교육 전문가 30명이 기획에서부터 집필ㆍ문제 출제ㆍ감수를 맡아 더욱 믿음이 간다.

이달 출간된 12호에서는 맛과 영양, 그리고 아름다움까지 손끝으로 빚어내는 요리의 마술사 '푸드 스타일리스트'를 어린이들의 미래 직업으로 소개한다. 논술 프리즘 코너에서는 '홍길동은 도적일까, 의적일까?'의 토론으로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법과 이를 글로 표현하는 방법을 명쾌하게 안내한다. 사회과 영역의 용어와 개념들을 시사 이슈에 맞춰 전하는 찰칵 사회 코너에선 세금과 관련한 지식을 안내한다. 돈을 벌지 않는 어린이도 물건을 사면서 나라에 세금을 낸다는 놀라운 사실과 연말이면 엄마ㆍ아빠가 한 해 동안 낸 세금을 정확히 계산하느라 분주한 이유 등을 쉽고 명쾌나게 알려 준다.

수리 과학 만화 '라바 에코툰'ㆍ'홈즈 VS 루팡 수학대전', 창의 인성 만화 '신들의 계보', 예체능 만화 '파이팅 야구왕' 등도 매회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손을 뗄 수 없게 한다.

이 밖에 엄마표 가정 학습을 위해 초등학생 자녀의 역사 공부법과 개정 과학 교과서에 대한 심층 분석을 기사로 다루고, 초겨울 가족이 함께 떠날 만한 체험 여행지도 가득 담았다. 프레디를 꿈꾸는 아빠를 위한 '아빠 소통의 기술'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기획ㆍ일반 도서 부문>

'세계로 한 발짝' 시리즈(유경숙 외 글ㆍ송진욱 외 그림ㆍ꿈꾸는꼬리연 펴냄)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지구촌 여러 나라의 모습을 자세히 안내하는 교양서다. 나라마다 다른 경제ㆍ정치ㆍ사회ㆍ지리 현상에 대한 지식을 모두 5권으로 나눠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먼저 '놀면서 배우는 세계 축제 1ㆍ2'에서는 브라질의 삼바 축제와 일본 삿포로 눈꽃 축제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40여 개의 축제를 소개한다. 축제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과 이와 관련된 인물을 연결지어 안내하는 게 특징이다. 베개 싸움 축제, 발 씻은 물을 마시는 축제 등 기상천외한 잔치를 눈앞에서 보는 듯 생생한 그림과 사진을 곁들여 설명하는 것도 장점이다. 여기에 축제의 기원에서부터 준비 과정, 나라ㆍ대륙별 축제의 특색도 잘 보여 준다. 예를 들어 매년 여름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펼쳐지는 나담 축제는 몽골이 중국으로부터 독립한 날을 기념하기 만들어졌으며, 활쏘기ㆍ말타기ㆍ씨름 등 세 가지 민속놀이로 이루어진다고 이야기한다.

국제 연합ㆍ국제 통화 기금 등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갈등이나 문제를 조정하기 위한 여러 나라의 모임을 다룬 '세계를 움직이는 국제기구', 외국에서 인사하기ㆍ대화하기 등에 대해 알려 주는 '글로벌 에티켓 1ㆍ2'가 시리즈로 함께 묶였다. 어린이들은 이들 책을 읽으며 세계 곳곳을 알아가는 재미는 물론,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려면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교훈도 덤으로 얻게 된다. 자기 자신만 아는 요즘 어린이들에게 세상을 넓게 바라보는 안목을 키워 줄 보물 같은 책이다.

'메이플스토리 1 VS 100 퍼즐' 시리즈(콩끼리 글ㆍ손호성 외 감수ㆍ넥슨 펴냄)

수리ㆍ과학ㆍ창의 등을 주제로 묶은 5권의 퍼즐 북이다. 인기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캐릭터가 나오는 질문이 어린이들의 잠자는 지적 호기심을 쉼 없이 자극한다. 놀이와 학습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줄 요소만을 담아 언제 어디서나 재미있게 퍼즐을 풀며 두뇌 계발 훈련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최근 학부모들의 큰 관심사 중 하나인 창의력 계발의 경우, '창의 퍼즐 1 VS 100'이 보조 교재로 적합하다. 서로 다른 수의 버섯 캐릭터를 나열하고 그 규칙성을 찾도록 하는 퍼즐은 '피보나치 수열'을, 무게가 다른 세 동물 캐릭터를 시소 양쪽 가장자리에 앉힐 때 균형을 이루는 마릿수를 구하도록 한 문제는 '비례'의 개념을 알아야만 풀 수 있다. 피보나치 수열은 앞 두 수의 합이 바로 뒤의 수가 되는 규칙적인 배열을 말한다. 이 밖에 도형을 활용해 공간 지각력을 높이는 퍼즐도 어린이에게 낯설지 않다. 창의 퍼즐에 나온 모든 문제는 이처럼 초등 수학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들을 바탕으로 꾸며 놓아 관련 단원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데에도 그만이다. 최근 나온 '영재 퍼즐 1 VS 100'은 다른 4권에 실린 문제 중 어려운 퍼즐을 골라 모아 종합적인 사고력과 응용력을 키워 준다. 영역별로 구분한 '영재성 테스트'를 통해 부족한 영역을 진단해 보게 한 것도 특별하다.

'논술이 빵 터지는 초등 어휘' 시리즈(sam 기획ㆍ곽지순 글ㆍ정현희 그림ㆍ노란우산 펴냄)

논술이 어렵다는 어린이들의 고정 관념을 깨트리는 어휘 학습서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1~6학년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말 중 어린이들이 가장 헛갈려 하는 말을 골라 만화 형식으로 구성했다.

1권 '아 다르고 어 다른 우리말'에서는 '저리다와 절이다의 차이점은 뭘까?', '6월은 육월일까? 유월일까?' 등 어린이들이 흔히 쓰지만 누군가가 물어보면 고개가 갸우뚱거려지는 애매한 표현 90개가 나온다. 생활에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이들 잘못된 표현의 바른 사용법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또 부정ㆍ피동과 사동ㆍ시제ㆍ높임법ㆍ놓치기 쉬운 우리말 문법ㆍ외래어 표기법 등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국어 상식도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나게 풀어 놓았다. 특히 복잡한 문법을 앞세우지 않고 어린이들의 학교, 동네에서 벌어질 법한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레 국어ㆍ논술과 친해지도록 돕는 것도 색다르다.

예를 들어 주인공 한얼이가 수업 시간에 정답을 '맞혀' 보라는 선생님의 말을 듣고 실내화를 던져 칠판의 답을 '맞추'는 일화를 들려준 뒤, '맞히다'는 '문제에 대한 답이 틀리지 않게 하다'는 의미이며, '맞추다'는 '둘 이상의 대상을 놓고 서로 비교하여 살피다'는 뜻이라고 넌지시 알려 준다. 여기에서 만화는 이해를 도우는 장치뿐 아니라 흥미를 북돋우는 또 다른 구실을 한다. 장마다 '풀어 보세요' 코너를 둬, 배운 내용을 복습해 완전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게 해 주는 것도 뛰어나다. 2권은 내년에 나올 예정이다.

'수학 플러스' 시리즈(과수원길 기획ㆍ김근애 글ㆍ시공주니어 펴냄)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스토리 텔링 수학에 사회와 음악ㆍ미술ㆍ체육 내용까지 곁들인 통합 교과 맞춤형 수학 동화다. 수학에서 한 발 나아가 더 넓은 영역을 다루고 있기에 이야기가 더 풍성해지고 흥미롭게 읽힌다. 책마다 수학 영재 한수리와 각 과목의 친구들이 등장하는 점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예를 들어 사회를 통합한 첫 번째 책 '멀고 먼 나라를 찾아라!'에서는 사회 고수 전사회, 성격이 원만한 원만해 등 각기 다른 성격의 세 친구가 길을 떠난다. 말하는 강아지 왕실이를 만나 열기구를 타고 나선 모험 끝에 이들은 마법사와 거대한 용이 사는 세상에 다다른다. 이곳에서 어린이들은 왕실이를 집으로 돌려보내려 하지만 번번이 어려운 문제가 그들 앞을 가로막는다. 이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는 당연히 수학 원리와 사회 지식을 한데 모아야만 가능하다. '모험-위기-극복'으로 이어지는 익숙한 판타지 모험 동화의 기본 형식에도 불구하고, 통합 지식을 묻는 낯선 문제 덕분에 지루함 없이 신선하게 읽힌다.

음악ㆍ미술ㆍ체육을 엮은 2권 '블랙홀의 소용돌이에 빠지다!'에선 한수리가 음ㆍ미ㆍ체 박사 연예인, 우주 최고의 수다쟁이 단일심과 함께 블랙홀의 소용돌이에 빠져 위기를 겪는다. 세 친구는 길고 희한한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 화가의 고민을 풀어 주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한 스님의 유언장에 숨겨진 뜻을 파헤치는 등 좌충우돌 모험 끝에 가까스로 집으로 돌아온다. 주인공들이 난관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보며 독자들도 수학과 예체능의 지식을 덤으로 얻게 된다. 이달에는 시리즈 마지막 5권인 '사칙연산의 구슬을 찾아라!'가 출간된다.

'어린이 행복 수업' 시리즈(박현희 외 글ㆍ김민준 외 그림ㆍ웅진주니어 펴냄)

이 책은 올 한 해 열풍을 일으킨 '힐링'(몸이나 마음의 치유)을 떠올리게 한다. 행복과 치유는 언뜻 전혀 상관없는 말처럼 보인다. 하지만 삶의 무게에 지치고 상처 입은 이들에겐 치유가 곧 행복이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일찌감치 경쟁을 강요받는 우리 어린이에게서도 이런 관계성을 엿볼 수 있다. 한국 어린이의 행복 지수가 OECD(경제 협력 개발 기구) 회원국 중 '꼴찌'로 나타난 조사 결과가 대표적이다. 이 불행의 씨앗은 어디에서 싹텄을까? 1권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2권 '어떡하지, 난 꿈이 없는데', 그리고 마지막 5권 '뭐? 공부가 재미있다고?'까지 책 제목에서부터 그 시작을 짐작하게 한다. 그런데 어른들은 설명도 없이 '꿈을 갖고 공부를 열심히 하면 돈을 많이 벌어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해할 수도 동의할 수도 없어 골치가 아프고 답답하다.

하지만 이 시리즈는 제목 속 질문의 해답을 섣불리 내놓지도, 철학적으로 어렵게 이야기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질문과는 관련 없어 보이는 재미난 이야기로 시작해 독자가 답을 찾게 한다. 예컨대, 돈과 행복의 복잡한 방정식은 옛이야기를 하듯 돈이 생기게 된 사연과 알수록 희한한 소비ㆍ경제 원리를 설명함으로써 '현명한 소비'란 제3의 키워드를 제시한다. 또 세상의 다양한 직업을 맛보게 함으로써 꿈에 대한 흥미도 불어넣는다.

물과 기름처럼 도대체 섞이지 않는 공부와 재미의 관계를 좀 엉뚱한 예를 들어 오히려 유쾌하게 비틀어 버린다. 누구나 피하고 싶은 시험(과거)이지만, 이를 볼 수 없어 가출한 소년이 '홍길동'이란 식이다.

'WHY? 인문 고전' 시리즈(최유리 외 원전 엮음ㆍ이항선 외 그림ㆍ예림당 펴냄)

어린이들의 사고력과 글쓰기 실력을 키워 주는 인문 고전 학습 만화다. 정약용의 '목민심서', 루소의 '사회 계약론', 토머스 홉스의 '사회 계약론' 등 동서양을 뛰어넘어 우리 삶에 크나큰 영향을 끼친 인문학 고전을 선별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풀어냈다. '초등학교 고전 읽기 프로젝트'라는 부제가 붙은 만큼, 인류의 전통과 문화가 담긴 고전을 읽는 것은 현재를 살며 미래를 계획하는 어린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하다.

이 시리즈에 소개된 고전들은 어린이들이 사회ㆍ문화ㆍ과학ㆍ역사ㆍ철학 등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화를 통해 재미있게 들려준다. 책 내용뿐만 아니라 루소ㆍ정약용 등 원작자의 간략한 생애와 시대적 배경도 다루며, 중요한 내용은 팁 박스로 알기 쉽게 정리해 이해를 돕는다.

어려운 전문 용어나 꼭 필요한 한자어는 풀이를 따로 해 주는 등 지루하지 않도록 한 배려도 돋보인다. 책 중간 중간에는 '지식 톡톡', '반주원 쌤의 논술ㆍ리딩 코치'를 둬 어린이들의 이해력과 사고력, 표현력을 높여 준다. 이때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논술 문제는 어려운 고전도 완벽히 이해하고 친해지도록 이끈다.

예를 들어 홉스의 '리바이어던'을 읽고 나서는 '이 책이 오늘날 초등학생에게 왜 필요한지, 어떤 면에서 도움이 되는지 잘 드러나도록 친구에게 편지글을 쓰시오', '홉스는 주권자와 국가를 왜 괴물인 리바이어던에 비유하여 글을 썼는지 이유를 밝히는 기사를 쓰시오'라는 질문을 제시한다. 현재 7권까지 나와 있다.

'다 같이 하자, 환경 지킴이'(장지혜 글ㆍ유경화 그림ㆍ주니어김영사 펴냄)

인간의 무분별한 환경 파괴로 상처 입은 지구의 자연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환경 동화다. 아빠와 함께 아프리카 케냐에 봉사 활동을 다녀온 단비가 그곳에서 만난 친구 마룬다를 생각하며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통해 작은 습관이 지구를 살린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아홉 살 소년 마룬다는 날마다 3㎞나 되는 거리를 걸어 물을 길러 간다. 발에 상처가 나고 배도 고프지만, 집에서 기다리는 동생들을 떠올리며 힘을 낸다. 한국에 돌아온 단비는 수돗물을 틀거나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마실 때면 자꾸 마룬다의 발이 생각나 마음이 아프다. 이후 단비는 조금씩 생활 습관을 바꿔 나간다. 단비의 환경 보호 실천 방법은 거창하지 않다. 양치질 물 미리 받아 놓기, 수도꼭지 잠갔는지 확인하기, 쓰지 않는 물건 전기 코드 빼기, 음식 남기지 않기 등이다.

독자들 역시 단비의 고민에 공감하며, 실천 가능한 환경을 지키는 법을 함께 찾게 된다. 이 과정에서 나무ㆍ물ㆍ땅과 다른 생명들이 어떻게 인간을 돕는지, 현재 지구가 놓인 환경 오염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보게 된다. 책 사이사이에는 물과 에너지를 아끼고 재활용 쓰레기를 줄이는 법을 알려 주는 '다 같이 하자' 코너를 둬, 어린이들이 생활 속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장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하는 행동이 지구촌과 지구촌 친구들을 돕는 행동임을 깨우치게 해, 어린이 독자들이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더 나아가 자존감을 높이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 아이가 똑똑해지는 똑소리 지식 그림책' 세트(김경란 외 글ㆍ김영수 외 그림ㆍ천재교육 펴냄)

입체적인 형태의 보드북으로 꾸며진 지식 그림책이다. 어린이들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정보를 한데 모은 게 특징이다. 친구ㆍ성장ㆍ가족ㆍ이웃 등의 주제로 나눠 실어 지식과 정보를 파악하는 능력은 물론 다양한 각도에서 깊이 고민해 보는 지혜도 키운다.

이들 책은 또 초등 1ㆍ2학년의 통합 교과를 기반으로 스토리를 구성해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예를 들어'열두 띠 동물의 생일잔치'편에서는 쥐(자)ㆍ소(축)ㆍ호랑이(인)ㆍ토끼(묘)ㆍ용(진)ㆍ뱀(사)ㆍ말(오)ㆍ양(미)ㆍ원숭이(신)ㆍ닭(유)ㆍ개(술)ㆍ돼지(해) 등 '십이지'에 얽힌 이야기를 재미나게 들려준다. 돼지가 쥐에게, 쥐가 소에게 말을 건네는 식으로 꾸며져 책을 읽다 보면 열두 동물의 순서를 자연스레 알게 된다. 여기에 갈기를 휘날리는 말, 몽실몽실 털을 가진 양, 토실토실 돼지, 날쌘돌이 쥐 등 동물들의 특징을 잘 나타낸 삽화도 친근하게 다가온다.

세트는 지식 그림책 10권ㆍ바인더 1종ㆍ활동지 53장ㆍ활동북 1권ㆍ활동 스티커 1종ㆍ에듀 백과 1권ㆍ지도서 1권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에듀 백과의 경우 재미난 설명과 생생한 사진으로 이뤄져, 어린이들이 책에서 배운 지식을 꼭꼭 씹어 온전히 자기 것이 되도록 도와 준다. 엄마ㆍ아빠가 함께 활용하면 더 큰 학습 효과를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