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생의 영어 교육 Q&A] 5월 17일
Q. 초등학교 2학년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아이에게 영어 오디오를 수시로 틀어 주고 있는데, 귀가 잘 트이지 않네요. 초등생에게 효과적인 듣기 학습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오영숙ㆍ40세)

A. 영어 학습 초기에는 충분한 듣기를 통해 영어의 다양한 소리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즉, 수준에 맞는 듣기 자료를 계속해서 듣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어린 학습자를 위한 영어 듣기 자료는 동화 녹음이나 동요 등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가볍고 흥미로운 내용이 좋습니다.

제2 언어 습득 권위자인 크라센(Krashen)은 언어를 배울 때 긍정적이고 편안한 상태에서 자신의 수준보다 한 단계 높은 언어 자료를 접할 때 보다 효과적으로 익힐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어린아이들에게 너무 어려운 퍼즐을 주면 짜증을 내고 쉽게 포기해버리지만, 약간 어려운 퍼즐을 주면 도전해 볼만한 생각이 들어 끊임없이 시도하고 결국에는 성공하는 것과 같은 이치지요.

수준에 맞는 듣기 자료를 찾았다면 듣기를 시작하기 전에 흥미를 갖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련 사진과 그림 등을 보여주면서 내용을 미리 짐작해 보도록 하거나, 아이가 해당 주제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배경 지식을 떠올려 보게 하세요. 이 활동은 학습 동기를 유발하고 이해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듣기를 시작한 이후에는 단어 하나하나보다 전체적인 문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모든 단어를 빠짐없이 들으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할 뿐 아니라 아이를 지치게 만들어 영어 듣기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게 할 수도 있습니다.

듣기 활동 후에는 다양한 감각을 활용한 놀이로 영어의 발음과 의미를 익히도록 합니다. 7~13세는 언어를 관장하는 뇌의 부위가 급속도로 발달하는 시기로, 이때 여러 가지 자극을 반복적으로 주면 뇌가 더욱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Stand up(일어나)!’이라고 말하면 아이가 직접 일어나는 식으로 문장의 뜻을 몸으로 익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책상에 앉아 수동적으로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몸을 움직이거나 다양한 감각을 이용해서 재미있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 자녀의 영어교육과 관련해 궁금한 점은 윤스닷컴(www.yoons.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