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생의 영어 교육 Q&A] 7월 5일
Q. 우리 아이는 영어로 말하는 것은 좋아하는데, 쓰기는 무척 싫어합니다. 아무래도 쓰기에 자신이 없어서 그런가 봐요. 실제로 영어 쓰기를 해놓은 걸 보면 문법적으로 틀린 표현이 많은데, 일일이 지적하고 고쳐 주면 아이가 낙담할 것 같고,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그것 또한 올바른 방법이 아닌 듯합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또 아이가 쓰기에 흥미를 붙이게 하려면 어떤 방법을 써야 하나요? (윤진미ㆍ39세)

A. 쓰기를 잘하려면 어휘뿐 아니라 문법도 알아야 합니다. 그만큼 학습자에게 부담을 주는 영역이기도 하지요.

우선은 자녀가 부담을 적게 갖도록 접근하는 게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영어로 편지, 연극 대본 쓰기, 광고 문구 쓰기, 네 컷 혹은 다섯 컷으로 구성된 짧은 만화 그리기 등 실생활에 녹아 있는 흥미로운 활동을 쓰기에 접목시킨다면 학습자가 보다 즐겁게 느낄 것입니다.

처음에는 적은 양이라도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흥미 위주 활동을 유도하는 게 좋습니다.

집안에 작은 우체통을 마련한 뒤 가족끼리 비밀 편지를 주고받아 보세요. 우선은 우리말을 통해서라도 자신의 생각을 글로 자주 표현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활동이 익숙해지고 나면 이후 영어로 시도했을 때 쪽지를 열어보는 재미에 빠져 자연스레 영어 쓰기에 흥미를 갖게 될 것입니다.

쓰기는 말하기와 달리 자신이 작성한 내용을 언제 어디서나 다시 꺼내볼 수 있고, 여러 번 수정이 가능합니다. 틀린 표현을 그대로 두기보다는 잘못된 부분을 표시해 줌으로써 학습자 스스로 나타내고자 하는 뜻을 쉽고 바른 표현으로 수정할 수 있도록 유도해 보세요. 하지만 올바른 표현으로 바로 고쳐 주면 자녀가 다시 보지 않게 될 확률이 높으므로 어디가 잘못됐는지 스스로 고민할 수 있게끔 이끌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잘못된 쓰기 습관이 굳어져 다음 번에 같은 표현이 나와도 또 틀리게 됩니다. 이후 고친 글을 다시 한번 꼼꼼이 살펴본 뒤 다시 수정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이 같은 과정을 되풀이하다 보면 학습자는 여러 번 고쳐 써야 완벽한 영어 쓰기가 이뤄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자녀의 영어 교육과 관련해 궁금한 점은 윤스닷컴(www.yoons.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