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년이 읽어요] 이달의 해양 생물로 선정된 '점박이물범'

/김재학 기자 ajapto@snhk.co.kr
‘서해의 대표 해양 생물ㆍ천연기념물 제331호ㆍ점무늬’

위 핵심어를 꿰뚫는 동물은? 정답은 ‘8월의 해양 생물’로 선정된 점박이물범입니다.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우리나라 연안과 근해에 서식하는 해양 생물 중 시기ㆍ지역적으로 의미 있는 해양 생물을 매달 ‘이달의 해양 생물’로 선정해 홍보하고 있지요.

점박이물범은 몸길이 1.4∼1.7m, 몸무게 82∼123㎏ 정도의 소형 물범이에요. 이름처럼 몸에 있는 점무늬가 가장 큰 특징이지요. 재미있는 건 사람의 지문이 개인마다 다른 것처럼 점박이물범도 개체마다 점무늬가 달라서 구별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점박이물범은 봄부터 가을까지 서해에서 머물다가 겨울철에는 더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해 1~2마리의 새끼를 낳는다고 해요. 인천의 백령도는 국내에서 점박이물범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으로, 이런 인연 덕분에 2014년 인천 아시아 경기 대회의 마스코트로 활약하기도 했지요.

이처럼 우리와 친숙한 점박이물범이 안타깝게도 멸종 위기에 몰려 있어요. 번식지가 줄어들고, 환경 오염ㆍ불법 조업 등으로 인한 먹이 생물 감소 등이 원인이지요. 2002년에 340마리였던 개체 수가 2011년엔 246마리로 줄었어요. 그해 제주도 중문 해수욕장에선 점박이물범 한 마리가 탈진 상태로 발견되기도 했어요. 극적으로 구조돼 ‘복돌이’라는 이름을 얻은 이 점박이물범은 치료를 받아 건강을 되찾았고, 마침내 다음 달 고향으로 되돌아간다고 해요.

해수부는 그물에 걸려 있거나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점박이물범을 발견하면 즉시 해양 긴급 신고 전화(122)로 구조 요청을 해 달라고 당부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