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생의 영어 교육 Q&A] 10월 18일
Q. 저희 아이는 초등 2학년입니다. 문법보다 영어 말하기가 중요하다고 해서 아이에게 말하기 위주로 영어를 가르쳤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문법이 중요하단 얘기가 많이 나오네요. 문법 공부는 꼭 해야 하나요? 자연스럽게 문법을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정경미ㆍ37세)


A. 문법 공부를 따로 하지 않아도 영어로 된 글을 많이 읽고 자주 듣다 보면 영어의 구조나 형식에 감각적으로 익숙해집니다. 잘못된 문장을 보면 이상하다 생각될 정도로 간접적인 문법 학습이 이뤄지는 것이죠. 하지만 문법 공부를 직접적으로 하지 않으면 이해나 표현에 있어 정확성이 떨어집니다.

반면, 문법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람은 문장의 구조를 알기 때문에 정확한 의미 전달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문장을 구사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 갖춰지면, 문장만 봐도 어떤 문법 규칙이 적용됐는지를 알아챌 수 있도록 문법 학습을 해야합니다. 우리나라 문법 교육의 문제점은 규칙을 통해 문법 지식을 익히지만 시험을 보고 나면 쉽게 잊어 버리는 ‘시험용 지식’이 될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한 문법 학습 외에 실제로 문법을 활용해 말하기나 쓰기를 할 일이 별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문법에 대한 지식은 해박할지라도 실제 영어 회화를 할 때 이를 어떻게 응용해야 할지 난감해하는 경우가 발생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 영어 교육의 목표도 의사 소통 중심으로 바뀌었고, 학자들 역시 문법 학습은 의사 소통이 더욱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문법 학습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이뤄집니다. 먼저 다양한 예시를 통해 학습자 스스로가 규칙을 발견해낼 수 있도록 유도한 다음, 이후 규칙을 제시해주는 것입니다. 이는 문법 수업이라기보다 회화적인 느낌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내부적 동기를 유발해내기가 더 쉽고, 자연스런 언어 습득에 가까운 과정을 밟는다는 점에서 효과적입니다. 다른 하나는 연역적인 방법으로, 규칙을 먼저 제시해 주고 이후 예시를 통해 규칙을 확인해가는 것입니다.

*자녀의 영어 교육과 관련해 궁금한 점은 윤스닷컴(www.yoons.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