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밖 체험 학교 한국 대표 관광지100] 가을 봄 여행지
따스한 햇살과 맑고 푸른 하늘에 주체할 수 없이 마음이 들썩이는 계절. 천지가 꽃과 신록으로 물든 지금이 가족 여행을 떠나기에 가장 좋은 때다. 마침 이달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봄 여행 주간이 시행돼 전국 주요 여행지에서 이벤트와 혜택도 만날 수 있다. 축제와 연계해 더욱 풍성할 가족 봄 여행지 5곳을 2회로 나눠 소개한다.

△따스한 봄날의 궁궐 나들이- 서울 5대 고궁

서울 5대 고궁은 우리 역사와 전통, 문화,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함축한 곳이다. 조선 궁궐 가운데 중심이 되는 법궁(임금이 사는 궁궐)인 경복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창덕궁, 고유의 단아함과 서양의 미가 어우러진 덕수궁, 청빈한 매력을 지닌 창경궁, 아담하고 소박한 경희궁은 각기 서로 다른 매력을 지녔다. 특히 경희궁을 뺀 4개 궁과 종묘에서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궁중 문화 축전도 개최된다. 경복궁은 조선 왕조 제일의 법궁이다. 1395년 태조 이성계가 창건했다. 주요 전각으로 정무 공간인 근정전(국보 제223호), 왕의 침전이자 휴식 장소인 강녕전 등이 있다.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 유적들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본래 경회루(국보 제224호)는 일반 관람이 제한되지만 4월부터 10월까지 특별 관람 기간에는 2층까지 올라가 탁 트인 사방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단, 문화재 해설사와 동행해야 하며 사전에 인터넷 예약을 해야 한다. 창덕궁은 5대 고궁 중 가장 아름답다. 자연과의 조화도 빼어나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됐다. 관람은 일반 관람과 후원 특별 관람으로 나뉜다. 비밀의 정원처럼 아름다운 후원 특별 관람은 해설사가 동행해 제한된 인원으로 진행되므로 사전 예약이 필수다. 창경궁은 1418년 즉위한 세종이 상왕인 태종을 모시기 위해 지었다. 구한말 격동의 역사를 간직한 덕수궁은 대한제국의 정궁이다. 선조가 16년간 머물렀던 석어당을 비롯해, 중화문, 중화전, 석조전을 볼 수 있다. 궁을 둘러본 후 바로 옆 서울역사박물관을 함께 관람하면 좋다. /글=이정화


● 여행 정보
*경복궁 www.royalpalace.go.kr
*창덕궁 www.cdg.go.kr
*창경궁 http://cha.go.kr
*덕수궁 www.deoksugung.go.kr
*경희궁 www.museum.seoul.kr
*제3회 궁중 문화 축전 www.royalculturefestival.org


△보고, 먹고, 즐기고 3박자가 척척- 태안 안면도

안면도는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를 다양하게 갖춰 가족과 친구 등 누구와 함께 가도 즐겁다. 일몰 명소 꽃지해변에서는 아름다운 해넘이를 볼 수 있고, 소나무향이 은은한 안면도자연휴양림에서는 느긋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신선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백사장항은 주꾸미에 이어 곧 꽃게가 제철을 맞는다. 5월 10일까지 ‘세계 튤립 축제’가 열리는 남면의 네이처월드가 백사장항에서 10분 거리이므로 함께 둘러보면 좋다.

안면도는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큰 섬이다. 안면도의 랜드마크가 된 해상인도교 ‘대하랑꽃게랑’ 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주변 풍경이 아름답고 바다 위를 걷는 신비함이 더해져 2013년 개통하자마자 명소로 떠올랐다. 안면도 휴양림은 수령 100년 안팎의 안면송 집단 군락지다. 휴양림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시원스레 쭉쭉 뻗은 소나무가 뿜는 솔향기에 정신이 맑아진다.

꽃지해변의 낙조는 전북 부안 채석강, 인천 강화 석모도와 함께 서해안 3대 일몰로 꼽힌다. 이글이글 타오르던 붉은 태양이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장면은 안면도를 대표하는 풍경이 됐다. 안면도를 찾는다면 이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 두 가지, 게국지와 우럭젓국도 먹어보아야 한다. 그중 꾸덕꾸덕 말린 우럭을 넣어 뽀얗게 끝인 우럭젓국은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 여행 정보
태안군청 관광진흥과 041-670-2772 / www.taean.go.kr
2017 태안 세계 튤립 축제 041-675-7881 / www.ffestiv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