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아시아 넘어 세계 기록 향해 뛴다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편집=이현순 기자
이제는 메이저 리그 기록만 남았다.

프로 야구 한화 이글스의 간판 타자 김태균(35ㆍ사진)이 69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23년 동안 스즈키 이치로가 단독으로 갖고 있는 아시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김태균은 지난 14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LG전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임찬규에게 중전 안타를 뽑았다. 지난해 8월 7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대기록의 첫 발을 뗀 김태균은 이날의 출루로 아시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즉, 김태균은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한 번도 빠짐없이 안타나 4사구(포볼) 등으로 1루를 밟은 것이다.

이치로는 오릭스 블루웨이브(현 오릭스 버펄로즈)시절이던 1994년 5월 21일부터 8월 26일까지 69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바 있다. 한화의 다음 일정은 16일 오후 고척 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방문 경기다. 김태균이 이 경기에서 또 다시 1루를 밟는다면 아시아 야구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이 부문 메이저 리그 기록은 1949년 ‘마지막 4할 타자’테드 윌리엄스가 1949년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세운 84경기 연속 출루다. 앞으로 17경기가 더 남아 있다. 결코 쉬운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넘지 못할 기록도 아니다. ‘김역사’의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다.

한편, 김태균은 이날 현재 개인 통산 출루율 4할 3푼 2리로 ‘출루 머신(기계)’으로 불리는 고 장효조 전 삼성 라이온즈 2군 감독(4할 2푼 7리)을 넘어 KBO 리그 통산 출루율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