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혁명! '플라잉 카' 시대 눈앞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편집=송남희 기자
올 연말 아랍 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세계 최초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flying car)가 운행된다. 두바이 도로교통청은 도심을 나는 자율운항 택시를 운행하기 위해 최근 독일의 볼로콥터와 협약을 맺은 것. 전 세계 미래자동차 개발 경쟁이 전기자동차와 자율 주행자동차를 넘어 플라잉 카로 옮겨붙고 있다. 이르면 2020년부터 일반에 판매 될 것으로 보인다. 플라잉 카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현재 개발 중인 플라잉 카는?

두바이 하늘을 누빌 ‘볼로콥터 VC200’는 드론과 헬리콥터를 결합한 2인용 자율운항 택시다. 40분 충전에 30분을 주행할 수 있으며, 평균 속도는 시속 50㎞다. 높이는 2m, 18개의 프로펠러가 달린 둥근 림의 지름은 7m다.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도 플라잉 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차 이름은 ‘스카이 드라이브’. 2020년 도쿄 올림픽 때 성화를 밝히는 데 이용할 계획이다. 알루미늄 소재로, 한 명이 탈 수 있다. 프로펠러는 4개가 달렸다.

슬로바키아 회사인 에어로모빌도 같은 이름의 플라잉 카를 최근 자동차 쇼에서 공개했다. 지상에서는 최대 시속 160㎞, 하늘에서는 날개를 펴고 200㎞ 속도로 날 수 있다. 네덜란드의 PAL-V 원도 플라잉 카 ‘PAL-V 리버티 파이오니어’와 보급형 ‘리버티 스포츠’의 선주문을 지난 2월에 받았다. 가격은 4억 500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미국 실리콘밸리‘지닷에어로’도 전기 배터리로 작동하며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플라잉 카를 최근 내놓았다.

또 이슬라엘은 4인승 플라잉 카 ‘어반 시티호크’를, 독일에서는 전기 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리리움’을 각각 개발 중이다.

△교통 혁명 일으키나? 풀어야 할 숙제 적잖아

플라잉 카는 평소에는 일반 차량처럼 도로를 달리지만 급하거나 교통 체증이 심할 경우 비행기처럼 하늘을 날 수 있다. 그 때문에 자동차로 1시간 30분 넘게 걸리는 이동 시간을 플라잉 카를 이용하면 15분으로 줄일 수 있다.

미국 항공 우주국은 플라잉 카의 특징을‘지상 주행이 가능한 소형 비행기’와 구분해 자동차 운전면허증으로 조종할 수 있는 수준으로, 도로 주행의 경우 시속 240~320㎞, 공중 비행의 경우 비행 거리 1300㎞ 이상이 모두 가능한 5인승 이하의 자동차로 정의한다. 유럽에서는 이미 상업용 플라잉 카가 봇물을 이루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우선 안전성. 또 교통 법규와 항로 등도 상용화 이전에 정비해야 한다. 앞서 2015년 5월 에어로모빌의 플라잉 카가 시험 비행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따라서 추락시 충격을 줄이는 보조 장치 개발도 뒤따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