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회왕] 썸낭의 이야기-집
다하나 반 아이들이 다함께 반 언니 오빠들과 민속 마을을 찾았어요. 이틀간 마을에 있는 한옥에 머물며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배우는 행사에 참가하게 되었거든요. 드디어 아이들이 머무를 한옥에 도착했어요.

“우아!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한국의 기와집이구나!”

파키스탄에서 온 라무가 감탄하며 말했어요.

“한옥은 돌과 흙, 나무를 사용해 지어서 우리 몸에 참 좋아!”

지유의 설명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어요. 지유는 시골 할아버지 댁이 한옥이어서, 한옥의 좋은 점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했지요. 아파트에 익숙한 아이들은 집 한가운데 마당이 있고, 방과 방이 마루로 연결되어 있는 한옥의 독특한 구조가 정말 신기했어요.

“자자, 모두 이리로 모이세요.”

다함께 반 선생님인 늠이 엄마가 아이들을 대청으로 불러 모았어요.

늠이 엄마는 아이들이 한옥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퀴즈 대회를 열였어요. 이 퀴즈 대회에서 지유의 활약은 대단했어요. 퀴즈 대회가 끝나자 썸낭이 한옥을 둘러보며 궁금했던 점에 대해 질문을 했어요.

“선생님 한옥에 창문과 문이 많은 이유가 궁금해요.”

“우리 조상들은 한옥을 지을 때 집 뒤로는 산이 있고, 집 앞으로는 물이 흘러, 아름다운 자연을 두루 볼 수 있는 곳을 가장 좋은 자리라고 생각했어요. 이런 곳에 집을 짓고, 마루나 방에 앉아 창과 문을 열고 주위의 산과 들, 강이 만드는 풍경을 여유롭게 즐겼답니다.”

아이들은 한옥에서 떡 만들기 체험도 하고 전통 놀이도 했어요. 하루 종일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를 체험하며 재미난 시간을 보낸 뒤, 밤이 되어 대청에 다시 모였지요.

“자자, 지금부터는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 가옥을 살펴볼 거예요. 사람들은 날씨와 기후, 주변 환경에 따라 다른 집을 지었어요. 숲이 많고 더운 열대 지방에서는 주변의 나무로 시원한 집을 짓고, 일 년 내내 추운 북극에서는 눈과 얼음으로 집을 지었어요. 각 나라의 전통 가옥에는 그 나라의 자연환경과 문화가 담겨 있답니다. 자 첫 번째로 살펴볼 집은…….”

“와! 게르다! 게르! 우리 엄마 나라 몽골의 집이야!”

늠이 엄마가 준비해 온 자료가 스크린을 통해 펼쳐지자, 다함께 반의 체니가 흥분하며 소리쳤어요.

이어서 인디언의 티피, 마사이 족의 보마 등 다양한 전통 가옥이 차례로 나왔지요.

마지막으로 캄보디아의 수상 가옥이 나왔어요. 그러자 갑자기 썸낭이 훌쩍훌쩍 울기 시작했어요.

“썸낭, 왜 그래? 고향이 그리워서 그런 거야?”

썸낭은 캄보디아가 고향이에요. 아이들이 걱정스러운 듯 묻자, 썸낭이 눈물을 닦고 말했어요.

“캄보디아에 사는 우리 할아버지랑 할머니 집도 수상 가옥인데, 집이 무너졌대. 캄보디아는 봄이 되면 비가 많이 내리는 우기가 시작되는데, 얼마 전 큰비가 내렸나 봐. 그때……. 흑흑.”

아이들이 다가와 썸낭의 손을 잡아 주었어요.

■ 한옥의 창과 문이 활짝 열렸어요. 어떤 풍경이 여러분 앞에 펼쳐질까요?

■ 캄보디아에서는 왜 물 위에 집을 지을까요?

캄보디아에서는 우기가 되면 많은 비가 내려요. 빗물에 강물이 불어나 집이 물에 잠기는 일도 많지요. 그래서 아예 강 위에 집을 짓게 된 거예요. 캄보디아 톤레사프 강위에는 수천여 채의 수상 가옥이 있어요. 사람들은 수상 가옥에서 잠을 자고, 밥을 먹는 등 모든 일상생활을 해요. 캄보디아뿐 아니라 타이, 베트남, 필리핀 등 비가 많이 오는 지역에서는 수상 가옥을 흔히 볼 수 있답니다.

수상가옥은 이렇게 지어요
· 집을 떠받칠 기둥을 강물 바닥 깊숙이 박아요.
· 기둥 위에 바닥을 만들어요.
· 나무나 갈대 등을 이용해 바닥 위에 집을 지어요.
· 비바람과 높은 파도에도 끄떡없도록 튼튼하게 지어야 해요.

/자료 제공: ‘내가 만든 책으로 공부해야 사회가 재미있지’(안선모 글ㆍ김준영 그림ㆍ토토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