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로 배우는 생활 안전] 일터에서 사용하는 안전 도구
휴일 아침, 다래는 아빠와 함께 자전거를 끌고 나왔어요.

“아빠, 오늘은 안 피곤해?”

아빠는 날마다 새벽에 일어나 일터에 나가기 때문에 늘 피곤해했어요.

“응, 괜찮아. 근데 우리 토깽이 아가씨는 안전모 안쓰니?”

“잃어버렸어요. 근데 없어도 돼요. 무릎 보호대랑 팔꿈치 보호대만 있으면 되죠, 뭐.”

“무슨 소리야? 안전모부터 사야겠구나. 자전거 타다가 넘어져 다치면 큰일이지.”

아빠는 마트에 들러 다래에게 분홍색 안전모를 사주었어요.

“근데 아빠는 왜 안전모 안써요?”

“아빠는 어른이라 괜찮아. 자전거를 아주 잘 타거든.”

아빠는 보란듯이 자전거를 타고 씽씽 달렸어요. 다래는 아빠와 보내는 시간이 꿈만 같았어요.

다음 날 새벽, 아빠는 또 일찍 나갔어요.

아빠는 용접 일을 해요. 주로 공사 현장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위험한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아빠는 조심성이 많고 침착해서 사고가 난 적은 없어요.

그날은 하루 종일 후덥지근했어요. 비도 오락가락했어요. 다래는 학교에서 돌아와 샌드위치를 먹고 있었어요. 그때 전화벨이 울렸어요. 전화를 받는 엄마 얼굴이 하얗게 변했어요.

“아빠가 일하시다 다치셨대. 엄마 병원 다녀올 테니 집 잘보고 있어.”

다래는 가슴이 쿵쾅거렸어요. 새벽마다 일터에 나가 하루 종일 고생하는 아빠 얼굴이 떠올랐어요. 아빠는 늘 작업복 차림으로 부지런한 토끼처럼 일했어요. 게으름을 피운 적도 없어요. 다래는 두 손을 모으고 하느님께 빌고 또 빌었어요.

“제발 아빠가 무사하게 해주세요. 제발 도와주세요.”

얼마 후 삼촌이 와서 아빠 소식을 전해 주었어요.

“다래야. 지금 병원에서 오는 길인데 아빠가 다행히 많이 다치시진 않았어.”

다래는 그제야 손등으로 눈물을 닦아 냈어요.일주일 뒤 아빠는 퇴원해 집으로 돌아왔어요.

“다리는 부러졌지만 머리를 안다쳐서 다행이야.”

아빠는 공사 현장 발판에서 용접 작업을 하다발을 헛디뎌 밑으로 떨어진 것이었어요. 다행히 안전모를 쓴 덕분에 머리를 다치지 않아 살아날 수 있었대요.

“휴우, 안전모가 아빠를 살렸네.”

그다음 날 다래는 돼지 저금통을 뜯었어요. 그리고 자전거 판매점으로 가 아빠의 안전모를 사왔어요.

“아빠, 빨리 나아서 저랑 자전거 타러 가요. 안전모도 꼭써야 해요.”

동화 내용은 원작의 내용을 간추린 줄거리입니다. 동화 원작은 훨씬 더 재미있습 니다.

/자료 제공: <아빠, 안녕히 다녀오세요!> (김경옥 글^한주영 그림·소담주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