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태운 버스 서울 시내 누빈다
올해 광복절(15일)에는 도심의 버스 안에서 ‘소녀상’과 나란히 앉을 수 있을까?

72주년 광복절을 맞아 서울 시내버스에 소녀상을 태우고 운행하는 이벤트가 마련된다.

10일 운수업계에 따르면,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를 오가는 간선버스 151번 5대에 소녀상 설치가 추진 중이다. 이 소녀상은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과 크기와 모양이 같다.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부부 작가가 제작한 것이기 때문. 다만, 승객 안전 차원에서 동보다 가벼운 합성수지 소재로 만들어졌다. 소녀상이 앉을 의자도 따로 제작했다. 김운성 작가는 “일제 강점기 온갖 고난을 겪었던‘소녀’들이 아름다운 우리 산하를 마음껏 돌아다니며 자유를 누리라는 의미에서 소녀상 버스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른바 ‘소녀상 버스’는 광복절 전날인 14일 첫차부터 운행을 시작해 10월 추석 연휴까지 서울 시내를 누빈다.

그뒤 소녀상 5점은 전국 각지에 이미 설치된 소녀상 곁을 찾아가 연휴 기간 나란히 앉아 있을 예정이다. 김 작가에 따르면, 이는‘소녀’들이 명절을 맞아 고향에 찾아가는 것을 형상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