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 상륙 초읽기
최고 등급(5등급)의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Irma)’가 6일(현지 시간) 카리브 해 일대를 덮치며 적어도 6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에 따르면 ‘어마’는 카리브 해의 프랑스령 섬인 생 마르틴 등에 상륙해 이 지역을 초토화시켰다. ‘어마’는 현재 허리케인 풍속 등급 분류상 최고등급인 ‘카테고리 5’로 세력을 키운 상태다. 허리케인은 카테고리 1~5등급으로 나누며, 숫자가 높을수록 위력이 강하다.

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터(NHC)는 “‘어마’가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공화국, 아이티, 바하마 제도를 지나 9~10일께 플로리다에 상륙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계령을 직접 발동하고 플로리다와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 제도에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이 때문에 관광객과 주민들의 대피 행렬이 줄을 잇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 생필품이 동났다.

한 조사기관은 허리케인이 플로리다에 상륙할 경우 피해 규모가 1300억 달러(약 14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어마’의 뒤를 이어 멕시코만과 대서양에서 허리케인이 잇따르고 있다.

열대성 폭풍 ‘카티아’는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불려 며칠 안에 멕시코 서부 베라크루스 해안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보됐다. 대서양 동부 해상의 ‘호세’도 곧 허리케인급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