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밖 체험 학교 한국 대표 관광지100] 사고, 맛보고, 즐기는 '전통시장' ①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곧 추석연휴다. 차례상을 준비하려면 전통시장을 찾는 게 제격이다. 이곳에는 사과와 배, 고기는 물론 한복까지 온갖 것들이 다 있다. 가을을 맞아 가족 및 친구와 색다른 추억을 만드는 신나는 장터 여행을 떠나보자. 즐겁게 놀고, 맛있게 먹고, 싸게 살 수 있는 전통시장을 2차례로 나눠 안내한다.

[서울 광장시장] 100년 이상 이어온 국내 최초의 상설시장

도심 한복판에서 100년 이상 명맥을 이어온 수도 서울의 명물. 이곳에 가면 두툼하고 고소한 빈대떡, 국민 간식 떡볶이,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는 순대, 중독성 강한 마약김밥, 신선한 육회 등을 모두 맛볼 수 있다.

광장시장은 1905년 들어선 국내 최초의 상설시장이다. ‘광장’이라는 이름은 시장 위치가 광교와 장교 사이에 있다 하여 붙은 것. 동문과 북2문, 남1문이 만나는 거리에 형성된 먹거리 장터는 광장시장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다. 골목길 양 옆으로 식당들이 있고, 길 가운데는 포장마차식으로 만든 점포가 줄지어 늘어섰다. 그중 녹두를 갈아 즉석에서 노릇하게 부쳐낸 빈대떡은 고소한 맛과 바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마약김밥은 한 번 맛을 보면 중독된 듯 자꾸만 손이 간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단무지와 당근을 넣어 손가락 굵기로 만 꼬마김밥을 겨자 소스에 찍어 먹는다. 시장에 먹거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직물, 의류 부자재, 한복, 구제 상품도 있다. 특히 전통 한복에서 생활 한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한복이 구비되어 있다. 지하철을 이용해 찾아가기도 편리하다. 1호선 종로5가역, 2호선과 5호선 을지로4가역에 내려 청계천 다리를 건너면 곧바로 시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여행 정보
종로구청: tour.jongno.go.kr
광장시장: www.kwangjangmarket.co.kr

[부산 국제시장&부평 깡통시장] 60년 역사의 ‘먹자 골목’… 각양각색 음식으로 눈·코·입 자극

국제시장과 부평깡통시장은 자갈치시장과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전통시장 빅3다. 국제시장은 한국전쟁 이후 격변의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인생 여정을 그린 영화 <국제시장>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현재 먹자골목, 아리랑 거리, 젊음의 거리, 만물 거리, 구제골목 등으로 구분된다. 그중 국제시장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6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먹자골목이다. 비빔당면, 팥빙수, 충무김밥, 유부주머니, 씨앗호떡, 부산어묵 등이 국제시장 먹자골목의 명물 음식이다. 이곳에서 길을 하나 건너면 부평깡통시장이다. 한국전쟁 이후 미군 부대에서 나온 통조림이 활발히 거래되면서 붙은 이름이다. 2013년에는 상설 야시장도 개장해 전국에 야시장 열풍을 일으켰다. 매일 오후 7시 30분에 이동 판매대 30여 개가 입장하며 개장을 알리고, 튀기고 굽고 지지는 냄새가 순식간에 골목을 채운다. 국내 최초 상설 야시장답게 먹거리도 다양하다. 소고기를 구워 한입 크기로 잘라주는 서서스테이크, 빵 속에 따뜻한 수프가 푸짐하게 담겨 나오는 파네수프, 즉석 소고기불초밥, 가리비치즈구이, 감자말이새우튀김, 해물볶음우동까지 각양각색 음식이 눈과 코를 자극한다.

△여행 정보
부산문화관광 tour.busan.go.kr
국제시장 gukjemarket6.modoo.at
부평깡통시장 www.bupyeong-mark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