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생의 영어 교육 Q&A] 10월 24일
Q. 저희 아이는 학교 등의 영어 수업시간 외에 영어에 노출될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누가 영어로 말을 걸면 꽤 부담스러워 하더라고요. 듣기 학습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는데, 방법 좀 알려주세요. (김미숙ㆍ37세)

A. 듣기 학습은 크게‘흘려 듣기’(extensive listening)와 ‘집중해서 듣기’(intensive listening)가 있습니다.

그중 흘려 듣기는 학습자가 원하는 듣기 방법을 선택해 가볍게 즐기면서 실시하는 것을 말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레벨이나 주제, 장르를 선택해 들으면서 내용을 녹음하거나 자신만의 듣기 일기를 작성하는 활동이지요.

그에 비해 집중해서 듣기는 오디오 테이프나 CD 등에 녹음된 내용을 반복해서 듣기, 소리 내어 읽기나 스토리텔링을 통해 원어민의 목소리 듣기, 인터뷰, 회화를 통해 학습자가 동참하여 이루어지는 듣기로 구분됩니다.

이 외에도 ‘전체 내용 청취’(global listening)와 ‘선택적 청취’(selective listening)로 분류할 수 있어요. 전체 내용 청취는 요지, 주제, 상황 등의 전반적인 내용 파악을 목적으로 하는 듣기를 뜻해요. 반면에 선택적 청취란 세부사항 또는 시제, 단수 복수 차이, 어순, 어휘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듣는 방식을 말합니다.

학습자들은 외국어 공부 목적과 상황에 맞는 방식을 선택해 듣기 능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로 듣기평가 시간 또는 교실 수업 등 단시간에 집중해서 듣는 상황에 익숙해져 있는데, 이보다는 듣기의 폭을 넓히고 처한 상황에 따라 혹은 목적별로 구체적인 기술들을 익히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처럼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EFL 환경에서는 여러 학습 교재를 이용하거나, 실제 원어민과의 대화를 통해 영어 노출 시간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영어캠프 등 영어로 진행되는 행사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거나, 영어를 사용하는 식당이나 상점 등에 가서 의도적으로 영어를 써보고, 지하철 등의 공공장소에서 외국인들의 대화 때 의식적으로 귀기울여 대화 내용 파악을 습관화하는 것도 실생활에서 시도해볼 만한 방법입니다.

*자녀의 영어 교육과 관련해 궁금한 점은 윤스닷컴(www.yoons.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